다단계판매리포트

 


피라미드판매와 다단계판매 벤다이어그램

[Photo] 두개의 벤다이어그램중 A 가 정확한 표현이 되겠습니다.

제가 인터넷을 통하여 찾아본 다단계판매 관련 언론보도에서 피라미드판매에 관한 첫 번째 기사는 91년 5월 15일 동아일보 기사입니다. 관련기사목록1번에 나와 있듯이 제목은 ‘미*일 피라미드식 판매사/국내상륙 이며 이 기사에서 분명하게 알 수 있듯이 90년대 초반에 다단계판매는 피라미드판매와 동일한 개념이었을 뿐만 아니라 적어도 신문기사에 한해서는 아예 다단계판매라는 개념이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15일 관계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이같은 다국적 피라미드식 방문판매업체는 미국과 일본 등에 본사를 둔 A사와 H사 등 20여개사에 이르며 연간 판매 규모만도 2천억∼3천 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 미*일 피라미드식 판매사 상륙.동아일보. 1991년 5월 15일. -

위의 기사 내용 가운데 A사는 바로 암웨이를 말하고 있고 아래의 기사 내용 가운데 J사는 SMK의 전신인 저팬라이프를 말하고 있습니다.

“일본에 거점을 둔 J사의 경우는 오리털이불 자기요 이불 등 침구류를 주종품목으로 지난 89년 영업을 시작,현재 회원 수는 7만 여명을 확보했다. 이 회사는 별도의 회비는 없으나 1백7만∼2백71만원에 이르는 고가의 침구류 세트를 구입하면 자동적으로 회원으로 가입시킨다.”

지금은 다단계판매회사로 등록되어 있는 이 회사들은 4번 관련기사에서 나와있듯이 93년 말엽 까지 모두 피라미드판매 회사로 불리었고, 4번 관련기사를 마지막으로 그 후의 기사에서는 모두 다단계판매와 피라미드판매가 항상 구분되어 표현되었습니다.

그렇다면 피라미드판매에서 다단계판매라는 개념은 언제 분리되기 시작했을까요? 이와 같은 질문은 3번 관련기사를 보시면 답을 알 수 있습니다.

“정부는 9일 오는 7월1일부터 방문판매에 관한 법률의 시행에 맞추어 사행적인 성격을 지닌 피라미드식 다단계판매는 전면 금지하돼 일정한 조건을 충족시키는 건전한 형태의 다단계판매는 허용키로 했다. 이를 위해 방판법 시행규칙에서 영업이 허용되는 다단계 판매조직의 범위를 15개 항목에 걸쳐 구체적으로 명시, 이를 모두 충족시킬 경우에 한해 영업을 허용키로 했다.”

- 피라미드판매 원조 암웨이 일본서 돌풍. 조선일보. 1993년 1월 30일 -

92년 7월 시행된 방문판매법에 의해 최초로 피라미드판매에서 다단계판매가 공식적으로 구분되었습니다. 그리고 93년 말 이후에는 피라미드판매와 다단계판매를 동일한 것으로 표현하는 언론기사가 사라짐으로써 둘 사이의 구분은 법률적인 부문에서 뿐만 아니라 언론기사에서도 구분되었습니다.

그런데 피라미드판매와 다단계판매의 구분에서 많은 사람들이 논리적인 함정에 빠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바로 피라미드판매와 다단계판매가 전혀 다르다고 주장하는 것이 그것입니다. 많은 다단계판매원 분들이 이러한 함정에 빠지고 있습니다만, 이는 피라미드판매와 다단계판매의 벤다이어그램을 그려 봄으로서 명쾌하게 이해될 수 있습니다.

벤다이어그램 B를 보시면 피라미드판매와 다단계판매가 아무런 연관이 없는 독립된 집합으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벤다이어그램 A를 보시면 피라미드판매의 부분집합이 바로 다단계판매가 되겠습니다.

직접 상품을 판매하지 않고 연쇄적인 하위 판매원을 모집,그들이 판매한 실적에 따라 이익을 받는 형태의 다단계 판매방식(피라미드판매방식)이 오는 7월1일부터는 실질적으로 금지된다. 27일 상공부는 피라미드식 판매조직을 만들어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식으로 사행심을 조장,조직에 가입토록 유도해 물건을 못팔면 손해를 보게 되는 피라미드판매방식을 규제하는 내용의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시행규칙」을 확정,오는 7월1일부터 시행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 피라미드판매 7월부터 금지. 동아일보. 1992년 5월 27일  -

정부는 9일 오는 7월1일부터 방문판매에 관한 법률의 시행에 맞추어사행 적인 성격을 지닌 피라미드식 다단계판매는 전면금지하돼 일정한 조건을 충 족시키는 건전한 형태의 다단계판매는 허용키로 했다.이를 위해 방판법 시행규칙에서 영업이 허용되는 다단계 판매조직의범위 를 15개 항목에 걸쳐 구체적으로 명시, 이를 모두 충족시킬 경우에한해 영 업을 허용키로 했다.

- 건전한 방문판매 허용. 매일경제신문. 1992년 6월 9일 -

위의 두 기사에서 보듯이 원래 피라미드판매와 다단계판매는 하나의 개념이었습니다. 그러다가 '건전한 방문판매 허용'이라는 매일경제신문의 기사에서 나와 있듯이 피라미드판매 회사 가운데 방문판매법의 규제조항을 준수하는 일부의 경우를 다단계판매라 명명하고 허용하게 된 것입니다. 따라서 두 벤다이어그램 가운데 A의 벤다이어그램이 피라미드판매와 다단계판매의 관계를 정확하게 설명하고 있다 하겠습니다.

‘피라미드판매와 다단계판매는 전혀 다르다’ 라는 명제는 벤다이어그램 A보다 벤다이어그램 B에 가깝습니다. 따라서 ‘피라미드판매와 다단계판매는 전혀 다르다’라는 명제는 분명 부적절한 표현이 되겠습니다. 물론 이러한 부적절한 표현이 다단계판매원들 사이에서 사용되고 또한 피라미드판매와 다단계판매의 구별에 대하여 다단계판매원들이 그렇게도 강조하는 이유는 다단계판매의 피라미드적 위험성을 되도록이면 감추고 싶은 그분들의 마음이 반영된 결과일 것입니다.

‘피라미드판매와 다단계판매는 전혀 다르다’라는 명제가 부적절하다는 것은 이제 충분히 이해하셨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피라미드판매와 다단계판매는 다르다’라는 명제도 부적절할까요? 이건 좀 더 재미있는 문제입니다.

벤다이어그램 A에 피라미드판매와 다단계판매 대신 다른 단순한 것을 대입해 보면 위의 질문에 명확한 답을 알 수 있습니다. 벤다이어그램 B의 피라미드판매라는 항목을 ‘한국인’이라는 단어로 대체하고 다단계판매라는 항목을 ‘서울시민’으로 대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서울시민은 한국인의 부분집합입니다. 따라서 위의 벤다이어그램 A의 집합관계에 대입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피라미드판매와 다단계판매는 다르다’라는 명제의 항목들을 위의 새로운 단어들로 교체해 보기로 하겠습니다. 피라미드판매라는 항목을 한국인으로 대체하고 다단계판매라는 항목을 서울시민으로 대체하는 것입니다. 그럼 아래와 같은 명제가 됩니다.

‘한국인과 서울시민은 다르다'

위 문장의 어색함을 느끼셨다면 ‘피라미드판매와 다단계판매는 다르다’라는 명제가 어떠한 문제를 가지고 있는지 충분히 이해하실 것입니다. 누군가 ‘피라미드판매와 다단계판매는 다르다’라고 말을 한다면 위의 벤다이어그램 A를 보여주십시오.

[엔지니어]
2003-11-07 18:5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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