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단계판매리포트

 


아웃바운드마케터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Photo] 치성을 들이면 복을 받고 안그러면 벌을 받는다는데... 믿어야 하나 말야야하나.
팀 프로젝트를 위해 동생과 친구들이 집에 모여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밖에서 누군가 문을 두드리더군요. 동생이 나가서 그분들과 뭔가 이야기를 하더니 방으로 들어와 저를 찾는 것이었습니다.

동생:   “형, 지금 찾아온 사람들 말이야... 성금 좀 내달라고 하는데”

엔지니어:   “뭐? 돈 없다고 해 임마. 얼른 돌려보내”

동생:  “형이 좀 나가서 이야기 하면 않될까?”

엔지니어:  “으이구~~”





결국 제가 찾아온 사람들을 상대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엔지니어:  “무슨 일이세요?”

방문자:  “좋은 일에 정성을 좀 들이시고 복 받으시라고요”

엔지니어:  “우리는 돈 없으니까 다른데 가서 알아보세요”

방문자:  “일단 저희들 말씀을 좀 들어보세요”

엔지니어:  “말씀 들어주는데 시간당 만원입니다. 물론 요금은 선불이고요. 쓸만한 말씀이면 제가 말씀 끝난 후에 그 두 배로 돌려드리죠 자신 없으시면 그냥 가시고요”

방문자:  “…..”   “아까 나오셨던 분과 이야기를 했으면 하는데요”

엔지니어:  “그 친구요? 그 친구는 마음이 약해서 제가 상대해 드리려고 나온 것입니다. 댁들은 말씀에 자신이 없으신 모양인데 안녕히 가세요”




방으로 돌아오니 열심히 작업하던 녀석들이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저를 쳐다보더군요.




엔지니어: “얌마! 너는 말이야, 이 시대 최고의 아웃바운드마케팅 전문가의 친 동생으로서 어떻게 저런 사람들에게 쩔쩔 맬 수가 있냐?”

동생:  “물론 그냥 보내야 하는 것은 잘 알지… 그런데도 쫓아내기가 참 쉽지가 않아…”

동생친구A: “오빠는 그냥 그 사람들을 보내시던데… 정말로 불우이웃돕기를 하는 사람일수도 있지 않을까요?

엔지니어:  “불우이웃 돕기는 개뿔이! 물론 불우이웃돕기를 하는 사람일 수도 있지. 그런데 그걸 누가 장담할 수 있나? 내가 보기에는 백퍼센트 대순진리회 사람들이던걸? 그리고 말이야 그 형태가 어떠하든지 아웃바운드마케터는 상대해 주지 않는 것이 소비자에게는 최선의 선택이야”

동생친구A:  “아웃바운드마케터가 뭐에요?”

엔지니어:  “아웃바운드마케터가 뭐냐면 말야, 소비자가 상품 제공업자에게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상품 제공업자가 소비자에게 찾아가는 상황을 아웃바운드마케팅이라고 하거든, 그 소비자에게 찾아가는 사람을 아웃바운드마케터라고 하지. 예를 들어 방문판매원이나 아웃바운드텔레마케터, 그리고 내 주 연구분야인 다단계판매원도 그렇고, 그 상품이라는 것을 용역과 정보까지 확장하면 대순진리회나 여호와의증인 같은 종교인들도 아웃바운드마케터라고 할 수 있지.

동생친구A:  “그런데 아웃바운드마케터를 상대해 주지 않는 게 왜 소비자에게 최선이라는 거죠?”

엔지니어:  “그건 쉽게 설명할 수 있지. 예를 들어서 누군지 모르는 판매원이 무엇인지 모르는 상품을 들고 설명을 한다고 가정할 때, 소비자의 선택은 그것을 구입하느냐 구입하지 않느냐 둘 중에 하나잖아. 만약 소비자가 상품을 구매하지 않으면 아무런 손해가 없는 듯 보이지? 그리고 만약 소비자가 상품을 구매하고 만족한다면 이익인 것처럼 보이고 말이야. 그런데 여기에는 빠뜨린게 있어. 바로 소비자가 구매한 상품에 대하여 불만족할 경우가 있는 것이지. 결국 소비자가 상품을 구매한 후의 패턴은 만족과 불만족이 서로 상쇠 된다고 할 수 있지. 그 결과는 실제로 제품을 구매하기 전에는 전혀 예측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아웃바운드마케터를 상대하는 것이 이익이냐 손해냐의 관점에서는 둘다 공평하게 제거하고 계산하면 되는 것이지.”

“그럼 다시 소비자가 상품을 구매하지 않는 경우로 돌아가 보자고.”

“얼핏 보기에 여기서 소비자는 아무런 이익도 손실도 없는 것처럼 보일 거야. 그런데 여기에 바로 함정이 숨어있지. 소비자는 아웃바운드마케터의 설명을 듣는 과정에서 분명 자신의 자유시간을 소비하게 된다는 말이야. 한마디로 구매하지도 않을 상품설명을 듣느라고 절대 돌이킬 수 없는 ‘시간’이라는 귀중한 자원을 사용해 버린다는 것이지.”

“결국 아웃바운드마케터의 설명을 듣는 것이 이익이냐 손실이냐를 따져볼 때, 마지막으로 남는 것은 소비자가 상품을 구매하지 않았을 때의 ‘시간손실’ 뿐이기 때문에 소비자 입장에서 최선의 선택은 아웃바운드마케터를 상대하는 시간을 최대한 짧게 끝내는 것이 되는거야.”

“아까 내가 그 사람들에게 한가지 제안을 했었지. 설명 들어주는데 시간당 만원이라고 말이야. 그리고 설명이 나에게 가치가 있으면 두 배로 돌려주겠다고 했었어. 그런데 그 사람들이 어떻게 하던. 거래를 거부했잖아. 그건 결국 자기네들의 설명이 나에게 가치가 없을 확률이 높다고 그네들도 생각하고 있거나, 아니면 내가 두 배로 돌려준다는 말을 그네들이 믿지 않거나 둘 중에 하나를 의미하는 거지. 잘 생각해봐. 자신들의 정보가 가치 없다고 느끼거나 혹은 내 말을 믿지 않는 사람들의 말을 믿고 듣고 앉아있다는 건 바보짓 아니겠니?”
동생친구A:  “ 그럼 불우이웃돕기 모금을 하는 사람들까지 고려한다고 해도, 항상 아웃바운드마케터를 상대해 주지 않는 게 이익이 되는 것인가요?”

엔지니어:  “만약 모든 아웃바운드마케터들이 제공하는 모든 정보가 백퍼센트 정확한 사실이라고 가정한다면 그들이 제시하는 ‘좋은 의미의 성금’을 기탁하거나 혹은 훌륭한 특정 제품을 구매해 줄 수도 있겠지. 하지만 도대체 아웃바운드마케터들이 제공하는 정보의 신뢰성은 누가 보장하지? 아무것도 없잖아! 그 사람들이 불우이웃돕기를 하는 사람들인지 아닌지 어떻게 믿을 수 있지? 정성이 어떻고 복 받는 게 어떻고 하는 걸로 봐서 그 사람들은 백퍼센트 대순진리회 사람들이던데, 그 두 명의 대순진리회 사람들이 치성을 들이라고 문을 두드렸을 때, 서로간에 신뢰를 보장해 주는 것은 뭐지? A의 말의 신뢰도는 B가 보증하고 B의 말의 신뢰도는 A가 보증하는 건가?

"다시 전체적으로 생각을 해 보자, 아까의 ‘시간손실’은 아웃바운드 마케터가 제공하는 정보가 백퍼센트 사실이며 신뢰할 수 있을 때에도 벗어날 수 없는 사항이거든. 그리고 보편적으로 아웃바운드마케터가 제공하는 정보는 인바운드마케터가 제공하는 정보보다 신뢰도가 떨어진다고 볼 수 있지. 따라서, 아웃바운드마케터가 제공하는 상품을 구매하는 것은 인바운드마케터에게 상품을 구매하는 것 보다 큰 위험에 노출된다고 할 수 있지.  때문에 아웃바운드마케터를 상대해 주는 것은 인바운드마케터로부터 상품을 구매하는 것에 비하면 순수하게 두 가지 위험에 더 노출되는 거야. 만약 상품을 구매한다면 ‘정보의 신뢰도’ 의 위험에 노출되는 것이고, 만약 상품을 구매하지 않는다면 ‘시간손실’ 의 위험에 노출되지. 결론적으로 말해서 아웃바운드마케터를 상대하는 시간을 짧게 끝내면 끝낼수록 소비자는 위험으로부터 벗어나기 때문에 이익이라고 할 수 있지."





그때 또 다른 동생친구가 집으로 찾아왔습니다. 이 친구는 평소에도 직설적이고 일 처리가 명확하며 배짱도 두둑한 친구죠.





엔지니어:  “아! OO 이구나. 마침 잘 왔다.”

동생친구C:  “왜요? 무슨 일 있었어요?”

엔지니어:  “방금 대순진리회 사람들이 다녀갔거든, OO이가 그것 하나 처리를 못해서 쩔쩔 매더라구, 그래서 왜 아웃바운드마케터들을 상대해주면 않되는지 한참 설명을 해 주고 있었지. 그리고 너에게 물어볼게 있는데, 대순진리회 사람들이 찾아오면 너는 어떻게 처리하냐?”

동생친구C:  “그 대순진리회 놈들?… 야! 뭐 그런 애들 가지고 쩔쩔매고 그러냐? 아무튼 저는요, 그런 사람들이 집에 찾아오면 일단 두 가지를 물어요. 우선 ‘소속이 어디냐?’ 다음은 ‘나에게 찾아온 목적이 무엇이냐?’ 이 두 가지를 물어보죠. 뒤가 구린 녀석들은 이런걸 시원시원하게 대답 못하고 대충 얼버무리죠. 그럼 그냥 빠이빠이 하는 거죠 뭐.”

엔지니어:  “야! 역시 OO 너는 대단해! 그것참 절묘한 구분법이다. 다단계판매원들도 자기네 회사명은 끝까지 숨기고, 다단계판매회사라는 것 조차도 숨기는데 말이야. 목적은 ‘다 너를 위해서야’라고 대충 얼버무리지.”

“그것참 절묘하다 절묘해… 소속과 목적을 얼버무리는 사람들은 상대해 주지 말라…. 절묘한 방법이야..”
[엔지니어]
2003-11-21 20:5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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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
2003-11-22
16:10:17

 
혹시 이 글을 보신 분 중에 대순진리회 교인이시거나 여호와의증인이신 분이 있으실지 모르겠습니다. 그분들께서 이 글을 보시고 불쾌하시더라도 이것 하나만은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 본 엔지니어는 그분들의 교리 내용에 대해서는 좋아하는 감정도 싫어하는 감정도 없음을 말씀드립니다. 다만 그 포교 형태가 아웃바운드마케팅이기 때문에 언급된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본 엔지니어는 특정 아웃바운드비즈니스 회사나 상품에 대해서도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감정은 없습니다. 다만 그 판매 형태를 연구하는 것입니다.



다단계가뭐야
2006-05-29
23:05:06

 
^>^ ㅎㅎ


   시골마을에 웬 정수기? [5]

엔지니어
2003/11/24

   수통으로 이빨닦은 놈이 어떤 놈이야?

엔지니어
2003/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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