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단계판매리포트

 


자신을 팔아랍니다.

[Photo] 아웃바운드마케터들에게는 모든것이 준비된 소품이라 할 수 있다. 또한 그들은 그런 소품들을 철저하게 준비하라고 배운다, 누구에게? 회사와는 별 상관이없는 스크립트 제공 전문 업자들에게.

미국에서 가장 성공한 세일즈맨 중의 한 사람은 항상 트렁크 안에 비싼 골프채 한 세트를 싣고 다닙니다. 그는 평생 골프채 한번 휘둘러 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을 만날 때면 골프채를 내보이며 은근히 골프에 관심이 있음을 나타내기도 하고, 유명 골퍼들과 가깝게 지내고 있음을 과시 하기도 합니다.  골프게임을 한번 하자고 초청 받으면 그는 항상 `반더모간 또는 록커빌트`(유명한 골프선수)와 선약이 되어 있다고 말하면서 그 자리를 모면하곤 합니다. 이것이 사기나 속임수라고 생각하십니까? 진실을 왜곡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절대 아닙니다. 그는 이미 자기 분야에서 가장 성공적인 비지니스맨으로서 단지 성공적인 비지니스를 위해서 자신의 자아를 북돋울 필요가 있었던 것입니다.

다단계판매시장의 정보를 구하기 위해 저는 다단계판매원들이 운영하는 까페에도 많이 가입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몇몇 다단계판매원들이 운영하는 까페에서는 회원 가입한 사람들에게 ‘드림빌딩’용인지 ‘동기부여’용인지 정기적으로 메일을 보내주고 있습니다. 오늘은 ‘네트워크마케팅전문가모임’이라는 까페에서 보내온 메일을 하나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위의 다단계판매원이 소개하는 ‘성공한’ 세일즈맨은 평생 골프채 한번 휘둘러 본 적이 없으면서도 항상 트렁크 안에 비싼 골프채 한 세트를 싣고 다닙니다. 그리고 유명 골퍼들과 가깝게 지내고 있음을 은근히 과시합니다. 그런데 이것이 사기나 속임수가 절대 아니랍니다. 단지 ‘자아를 북돋는다’ 라고 표현을 하는군요.

각계 각층의 직업을 가진 사람들을 접하면서 깨닫게 된 점은 인간의 자아란 매우 복잡하고 미묘 한 것이어서 본인의 천성이나 과거의 경험에 의해 다양하면서도 은근히 영향을 받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결단코 어떠한 식으로든 다른 사람을 이용한다거나 해를 끼칠 수 있는 계략이나 속임수에 의존하도록 사람을 부추기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많은 사람을 속박하고 있는 두려움이나 가난으로부터 그들을 구제할 수 있다면 의도적으로라도 그들이 자신들의 자아를 북돋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입니다.

글이 조금 아래로 내려가면 저자는 조금씩 자신의 속내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골프채를 휘둘러본 경험도 없으면서 비싼 골프채를 가지고 유명 골퍼와의 친분관계를 과시하는 위와 같은 행위의 목적이 많은 사람을 속박하고 있는 두려움이나 가난으로부터 그들을 구제하기 위한 것이라고 하는군요. 더군다나 ‘의도적’으로 그들이 자신들의 자아를 북돋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겠답니다.

이 정도로도 여러분들은 그 많은 다단계 판매원들이 왜 그렇게 자신들의 성공을 자신만만해 하고, 왜 그렇게 자신의 성공을 과장하며, 삶의 질의 향상을 운운하는지 이해를 할 수 있으실 겁니다. 위 편지에 따르자면, 비록 자신들이 아직 성공을 하지 못했어도(골프채를 휘둘러 본 적이 없어도) 성공한 것처럼 과시 하면서 (유명 골퍼들과 가깝게 지내고 있음을 과시 하면서) 여러분들의 자아를 북돋아서, 여러분들을 속박하고 있는 두려움이나 가난으로부터 여러분들을 구제해 주기 위함이랍니다. 참으로 눈물이 날 정도로 고마운 말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데 그만 글의 말미에 이르러 저자는 ‘사소한’ 실수를 한가지 하고 말았습니다.  

자아는 때때로 자극제를 필요로 합니다. 자신을 동기 부여 할 수 있는 것이라면 어떠한 트릭이라도 사용하기를 주저하지 마십시오. 만약 자아를 북돋우기 위해 요술 지팡이가 필요하다면 그것도 사용하십시오. 당신이 필요로 하고 있는 것이 아무에게도 해를 끼치지 않고 당신을 돕는 것이라면 그 일은 마땅히 해야 하는 것입니다. 자아를 개발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중의 하나는 어떤 분야에서 남겨질 만한 업적을 가진 사람을 `페이스 메이커`(속도 조정자)로 삼는 것입니다. 그 사람을 기준으로 삼아서 당신의 업적을 측정하시기 바랍니다. 여기서 배우자와의 관계는 강력한 자극제가 될 수 있습니다.

자신을 동기 부여 할 수 있는 것이라면 어떠한 트릭이라도 사용하기를 주저하지 말라고 저자는 써 놓았습니다. 그런데 도대체 그 ‘트릭’이라는 것이 뭡니까? 사전을 뒤져보니 이렇게 나와 있군요.

trick : 계교, 책략; 속임수;  속어  (절도 등의) 범죄 행위; 환각, 착각

trick 의 가장 첫 번째 풀이 내용에 ‘속임수’라고 분명하게 나와 있더군요. 더 재미있는 것은 trick 이 포함된 숙어풀이에 있었습니다. 위 저자는 트릭을 사용하기를 주저하지 말라고 했는데

use tricks : 잔꾀[농간]를 부려 속이다  

한글로 풀어보자면 ‘트릭을 사용하다’ 정도 되는 use tricks 가 숙어로서 ‘잔꾀를 부려 속이다’ 라는 뜻이라고 엠파스 사전에 분명하게 나와 있습니다.

결국 저자는 글의 서두에서 한참이나 자신들의 행동이 ‘속임수’가 아니라고 변명을 해 놓고, 막판에는 잔꾀를 부려 속이는 것을 주저하지 말라고 함으로서 자신들의 행동이 ‘속임수’가 아니라는 변명을 다 까먹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이런 어설픈 저자의 글에서 더 위험한 것은, 그런 잔꾀를 부려 속이는 행동이 다단계판매원 분들에게 필요로 하는 것이고 아무에게도 해를 끼치지 않는다, 또 마땅히 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는 점입니다.

하지만 이런 한심한 ‘글쓰기’의 문제를 떠나서, 무엇보다도 제일 큰 비극은 이런 어설픈 ‘동기부여’용 글이 많은 다단계판매원들, 그것도 네트워크마케팅전문가 라고 자처하는 사람들에게 돌려가면서 읽혀지고 있다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이런 어설픈 글을 ‘동기부여’용으로 추천하는 ‘네트워크마케팅전문가’란 사람들이 무슨 짓을 하고 다닐지 불 보듯 뻔 한 것 아니겠습니까?

 

다음은 자칭 ‘네트워크마케팅전문가’께서 이 시대 최고의 아웃바운드마케팅 전문가인 저에게 보내온 메일 전문입니다.

 

『 마음을 열면 미래가 보입니중에서.. 자신을 파십시오 』

말의 내용과 방법은 매우 중요합니다. 상대방은 말하는 방법과, 사용하는 어휘 생각과 아이디어로 우리를 판단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원하는 만큼의 성공에 달하기 위해서는 남이 우리를 어떻게 보느냐와 우리가 자신을 어떻게 인식하느냐가 모두 중요합니다.

미국에서 가장 성공한 세일즈맨 중의 한 사람은 항상 트렁크 안에 비싼 골프채 한 세트를 싣고 다닙니다. 그는 평생 골프채 한번 휘둘러 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을 만날 때면 골프채를 내보이며 은근히 골프에 관심이 있음을 나타내기도 하고, 유명 골퍼들과 가깝게 지내고 있음을 과시 하기도 합니다.

골프게임을 한번 하자고 초청 받으면 그는 항상 `반더모간 또는 록커빌트`(유명한 골프선수)와 선약이 되어 있다고 말하면서 그 자리를 모면하곤 합니다.

이것이 사기나 속임수라고 생각하십니까? 진실을 왜곡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절대 아닙니다. 그는 이미 자기 분야에서 가장 성공적인 비지니스맨으로서 단지 성공적인 비지니스를 위해서 자신의 자아를 북돋울 필요가 있었던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그러한 방법으로 자아를 북돋워야 할 절실한 필요성을 느껴본 적은 없습니다. 그러나 만약 그럴 필요성을 느끼게 될 때라면, 일을 성공적으로 해내기 위해 그와 같은 행동을 할 것입니다. 아니 어쩌면 그 세일즈맨보다 한 술 더 뜰지도 모릅니다.

각계 각층의 직업을 가진 사람들을 접하면서 깨닫게 된 점은 인간의 자아란 매우 복잡하고 미묘 한 것이어서 본인의 천성이나 과거의 경험에 의해 다양하면서도 은근히 영향을 받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결단코 어떠한 식으로든 다른 사람을 이용한다거나 해를 끼칠 수 있는 계략이나 속임수에 의존하도록 사람을 부추기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많은 사람을 속박하고 있는 두려움이나 가난으로부터 그들을 구제할 수 있다면 의도적으로라도 그들이 자신들의 자아를 북돋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입니다.

자아는 때때로 자극제를 필요로 합니다. 자신을 동기 부여 할 수 있는 것이라면 어떠한 트릭이라도 사용하기를 주저하지 마십시오. 만약 자아를 북돋우기 위해 요술 지팡이가 필요하다면 그것도 사용하십시오. 당신이 필요로 하고 있는 것이 아무에게도 해를 끼치지 않고 당신을 돕는 것이라면 그 일은 마땅히 해야 하는 것입니다. 자아를 개발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중의 하나는 어떤 분야에서 남겨질 만한 업적을 가진 사람을 `페이스 메이커`(속도 조정자)로 삼는 것입니다. 그 사람을 기준으로 삼아서 당신의 업적을 측정하시기 바랍니다. 여기서 배우자와의 관계는 강력한 자극제가 될 수 있습니다.

서로가 잘 이해하고, 협조하는 배우자와의 협동심이 바탕이 되어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빠른 속도로 성공에 진입할 수 있습니다. 또 올바른 동료들과 가까이 진고 있다면 역시 자아형성에 엄청난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당신에게 격려가 되고 성공으로 이끌어 줄 수 있음도 명심하십시오. 만약 당신이 자신에 대해 좋은 느낌이 든다면 당신이 만나는 모든 사람도 그렇게 느낄 것입니다. 그리고 당신이 만나는 바로 옆의 사람이 성공의 사다리를 효력 있게 만드는 촉진제를 전해 줄지도 모른다는 점을 기억하십시오.

[엔지니어]
2003-12-03 09:3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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