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단계판매리포트

 


진정 우리는 매트릭스를 벗어날 수 없는가.

[Photo] 인간은 자본이 원하는 텍스트를 생산하고 자본이 원하는 텍스트에 파묻혀, 자본이 원하는대로 생각하며 살아가고 있는 것일까?

[관련기사 ]

(주장) 美, 기업이 지배하는 과두지배국가

“국내 제약회사들? 다들 다단계식으로 영업하지.. 특히 기본급 업는업체는 완전한 다단계식 마케팅이라고 보면 되. 사실 국내 제약업체들이 신약개발도 없이 유지되는 이유는 카피약이라고.. 기술을 라이센스해서 생산만 하는 업체가 대부분이기 때문이지.. 효능이 약간 떨어질 확률이 높아지는 건 사실이지만, 사실 기술개발비를 빼면 제약 원가는 정말 얼마 되지않아… 그러니 판매원들에게 인센티브도 충분히 줄 수 있는 거야…그나저나 그러한 다단계식 인센티브방식을 개발한 암웨이는 참으로 대단해, 그야말로 마케팅으로서 완벽 그 자체라고 할 수 있지….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소주잔을 기울이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건강보조식품을 판매하는 몇몇 제약업체들에 대하여 듣게된 이야기였습니다. 제가 한국의 제약업체들에 대해서는 별달리 정보가 없기 때문에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우연히 ‘진보누리’ (< target=_blank>http://news.jinbonuri.com/> ) 에서 다음과 같은 글을 발견하여습니다.

(주장) 美, 기업이 지배하는 과두지배국가

촘스키는 미국은 소수의 엘리트가 공적 기구를 지배하고 있는 과두지배국가라고 비판했다. 대학의 역할은 관리인을 양성하는 것으로 전락했고, 기업의 역할은 선전(propaganda)을 통해 국민의 의식을 지배하는 것이라고 규정했다. 공직 후보 또한 기업과 매스 미디어에 의해 용의주도하게 훈련되고 만들어진다(designed)고 말했다.

…그리고 약값은 미국이 캐나다 등에 비해서 다섯 배가 비싸니 얼마나 불합리한 제도이냐는 것이다. 이렇게 약값을 높게 하기 위해 제약회사들은 늘씬한 모델을 동 원하여 성분약(generic drug, 특허가 끝난 약을 같은 성분으로 제조한 약, 카피약 이라고도 함)은 오리지널 약에 비해 약효가 떨어진다고 선전해대는데 여기에 들어가는 광고비용이 전체 매출액의 30%로 연구개발비는 5%에 불과한 것과 비교하여 엄청나다고 한다.

과연 내 친구는 기업의 논리에 의해 세뇌되어버린 것인가... 자본이 만들어놓은 논리에 중독되어 진실을 보지 못하게 된 것인가… 과연 촘스키의 주장이 옳은 것인지, 아니면 친구의 이야기가 옳은 것인지, 지금의 제약계에 대한 제 정보로는 판단을 내릴 수 없는 문제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우연히 네이버 지식인에 ‘허벌라이프’라는 검색어로 올라온 몇 가지 게시물을 찾아보고 저는 우울한 기분을 떨칠수가 없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전 29살의 평범한 주부입니다.. 혹시 제 글이 님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해서여. 저는 결혼후 아이를 낳고 13키로정도 살이 쪘었어요.. 모든 아줌마들의 표준 몸(?)이라고나 할까..^^ 전체적으로 보기좋게 토동하게 살이찌구.. 특히 복부쪽에는 보기싫게 살들이 뭉쳐있었죠...첨에는 그냥 생긴대로 살자고 있었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늘어난 체중때문에 삶도 나태해지고 모든 일이 짜증스러웠죠 특히 저는 복부 비만때문에 둘째를 가지기 힘들다는 얘기에 다이어트를 시작했습니다.. 첨에는 남들 눈도 있고해서 운동으로 시작했지만... 쉽지 않더라구요. 빠지는 살보단 제가 먼저 포기하게 되더라구요... 그때 허벌라이프라는 제품을 알게 되었구...10키로 감량후에 지금은 둘째를 가졌어요. 임신 6개월인 지금도 저는 허벌라이프 제품을 건강식으로 먹고있구여.. 둘째 출산후에도 전 걱정없어요. 제가 효과를 본만큼 다른 분들에게도 권하고 싶네여... 허벌라이프 쇼핑몰이 많이 있는것 같아요.. 저는 그중에서 www.dietgo.co.kr 여기에서 구입하고 관리를 받았어요. 친 가족처럼 잘 챙겨주고 전 상담해주는 분이 개인적으로 너무너무 좋아요... 님도 바라시는 다이어트 꼭 성공하시길 바랄께요. -from 지식in-

허벌라이프 제품의 효능에 대한 질문과, 이 질문에 대한 위와 같은 답변은 어찌보면 아무것도 아닌 질문&답변으로 생각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안티피라미드운동본부에 올라온 한 게시물을 읽어보시면 그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여기를 보니깐.. 작년이 제가 한일이 생각이 납니다.. 그때 저는 휴학을 한 상태였고.. 외국으로 유학을 갈 생각이었습니다. 학원이나 다니면서 영어 공부 할 생각으로 일찍 휴학을 했었는데 학원 갔다오면 시간이 마니 남더라고요.. 그래서 인터넷을 뒤졌죠., 어디 아르바이트 자리가 없나.. 문서작성.. 뭐 이러고 올라온 글들이 있더군요.. 그대는 이거다 싶었어요.. 집에서 컴터 작업만 하면 된다는 말에 당장 전화를 걸어봤죠.. 인터뷰를 해야 겠으니 나오라는 것이었습니다.. 막상 가니깐 그 허벌라이프였습니다. ㅡㅡ;;; 처음에는 허벌라이프 허..자도 못들어봤습니다ㅡㅡ;; 본사가 LA라나?? 쩝.. 교육이랍시고 허벌라이프 제품에 대해 설명을 하더군요.. 저한테 주어지는 일은 아무한테 이멜을 보내서 한 200명정도?? 하루에..? 그 정도를 요구하더군요.. 그중에서 멜이 오는 사람들한테 답변해주고.. 나중에 저한테 일을 시키는 사람과 다이어트를 원하는 사람과 연결을 시켜주는 것이 제 일이었습니다.. 처음에는 과연 멜이 올까?? 싶었죠.. 불행인지 다행인지..ㅡㅡ;;; 생각보다 많은 멜이 오던데요.. 글 "쓰기전에 다른 글들을 읽어봤습니다.. 52Kg 될때까지...저.. 저 내용과 비슷하게 썼습니다..>,< 물론 제가 쓴 글이 아니라 그곳에서 대본이랍시고.. 몇개를 주더군요... 처음에는 두시간 일을 한다면 된다고 그러더니.. 200명의 사람의 멜을 보내보세요.. 그게 두시간 가지고 되나..>,< 아무리 복사해서 붙여넣기를 해도... 쩝.. 오래걸리더군요.. 저 그 일하면서 제가 직접 먹어봐야 그 일을 더 잘할 수 있을 꺼라고 먹어보라고 얼마나 권하던지요.. 전 다이어트 필요 없다고.. 생각도 안해봤다고.. 안한다고 정말 사양 마니 했습니다.. 아.. 이런 것이 다단계라는 걸 알았을 때.. 그만둬야지 생각을 했는데 그동안 투자한 시간이 너무 아까웠습니다. 그래서 한달만 채우자...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달이 거의 다 되어 갈때.. 제가 큰 건을 했다고 하더군요..>,< 어느 한명을 연결 시켜줬는데 그 사람이..200만원이 넘는 금액을 산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솔직히 찔립니다.. 그 사람이 감동한 건 저의 정성껏(?) 쓴 멜이랍니다.. 저는 그냥 멜을 쓴다고 쓴 것이었는데... 먹어보지도 못한 허벌을 먹은 척하면서... 지금은 넘 미안한 생각이 듭니다..

허벌라이프 제품의 효능을 극찬하는 인터넷의 그 많은 게시물들은 사실 허벌라이프가 무엇인지도 모르고 허벌라이프 제품을 먹어보지도 않는 아르바이트생들의 글이었던 것입니다. “제가 먹어보니까요…”로 시작되는 그 많은 글들은 경험이 아니라 복사된 글이었다는 것이지요.

인터넷에 처음 안티피라미드운동본부가 생기고, 또 다단계업체별로 안티사이트와 안티까페가 생겼을 때, 다단계판매업계의 현실이 알려지면 다단계판매시장이 끊임없는 침체기로 들어서지 않을까? 라고 저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너무나도 순진한 착각이었습니다.

다단계판매시장이 침체기로 들어가기는커녕 매출액은 계속 증가해 왔고, 안티피라미드운동본부의 생생한 피해사례는 마치 현실과는 다른 세상의 이야기인양, 극히 일부 업체와 판매원들의 사례인양 매도 당하고, 심지어는 안티피라미드운동본부가 중소 다단계업체를 죽이기 위해 암웨이코리아의 후원을 받아 설립된 단체라는 괴이한 게시물들이 올라오는가 하면, 어느새 다단계판매 업계에서는 네트워크마케팅이라는 용어로도 성에 차지 않았는지 새로운 용어를 공모하고 있습니다.

현실을 외면하고 꿈과 비젼만을 외치는 다단계업계 인사들이 기부금을 제공한 후 대학에서 강연을 하고, “대학에서 강의하는 사람이 사기를 치겠습니까?”라는 멘트로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에게 자신을 믿어라 외치고, 시간별 수당을 지급 받으며 내용도 모르는 텍스트를 자신의 경험이라며 복제하는 이 시대에 과연 우리는 무엇을 믿어야 하는 것일까요?

과연 우리는 자본이 원하는 텍스트를 생산하고, 자본의 뜻대로 생산된 텍스트에 파묻혀, 자본이 원하는대로 생각하며 살아갈 수 밖에 없는것일까요?

[엔지니어]
2004-03-16 15:4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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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우와 학

엔지니어
2004/04/13

   이것이 하이리빙 성공리더의 길인가.

엔지니어
2004/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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