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단계판매리포트

 


후원수당공개 정보는 판매원들에게 왕따?

[Photo] 좀 사람들이 볼만한 내용으로 공개 해 바바바바~

[관련기사 ]

다단계판매업자의 정보공개에관한 고시

환상의 팀워크

하이리빙의 2003년도 후원수당 지급현황

다단계판매업체의 정보를 공개하도록 방문판매법이 개정되면서 업체들은 판매원들에게 지급한 후원수당 내용을 공개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다단계판매시장의 주부부처인 공정거래위원회 특수거래보호과에서 후원수당 공개의 방식에 대한 표준안 작성을 차일피일 미루다 보니, 판매원들에게 지급한 후원수당의 내용에 대한 공개의 방식은 업체별로 제각각 이었고, 방문판매법개정이 이루어진 후 2년이나 흐른 뒤에야 발표된 공정거래위원회 특수거래보호과의 후원수당 지급내용 공개표준안은 그야말로 정보를 공개했다는 명분만을 살리도록 엉터리로 작성되었습니다.

다단계판매업체 입장에서는 공정거래위원회와의 돈독한? 관계를 통해 판매원 직급별 후원수당공개를 저지 하고, 그나마 퍼센티지별로 공개하게 된 후원수당 지급내역의 항목을 5개로 축소했으니 불행중 다행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미 공정거래위원회 특수거래보호과에서 표준안을 발표했고 당분간 시장은 공정위의 지침을 따를 수 밖에 없습니다.

이미 공정위의 후원수당 공개 표준안이 얼마나 무성의하게 작성 되었는지는 밝혔기 때문에 지금부터는 ‘정보공개를 통해 소비자피해를 줄이겠다’는 공정위의 가식적인 취지와 달리 업체들이 후원수당을 얼마나 무성의하게 공개하고 있는지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공정위의 후원수당 공개표준>

다단계판매업체 하이리빙의 홈페이지에 보면 ‘2003년 후원수당 지급현황’이라는 공지사항이 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그 작성 날자가 2004년 3월 8일이라는 점입니다. 공정위의 후원수당 공개 표준안이 발표된 시점이 2004년 3월 25일인데 하이리빙은 무려 17일 전에 공정위의 후원수당 공개 표준안을 충실히? 따르는 자료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공정위와 업체간에 거의 ‘이심전심’ 의 기류가 흐르고 있다고 밖에는 해석이 않되는 결과이며 우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공정위의 후원수당 공개표준을 따른 하이리빙의 2003년 후원수당>

아웃바운드비즈닷컴에서 mlmreport.co.kr로 도메인이 바꾸면서 이번에는 회사별 정보를 상세하게 정리하는 데이터를 만들어 보자는 신념으로 후원수당지급현황에 대한 게시판을 만들었습니다. 5개의 항목으로 나뉘어진 공정위 표준데이터를 입력해서 항목별 판매원 수, 전체적인 그래프 등을 자동으로 출력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었는데, 맨 처음 하이리빙의 후원수당 데이터를 입력하면서 그 출력값이 하이리빙 홈페이지에 나온 것과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이리빙 홈페이지에 공개된 바로는 2003년 하이리빙이 판매원들에게 지급한 총 후원수당은 7천9백억원입니다. 그런데 제가 만든 함수들을 통해 출력한 값은 7백9십억이었습니다. 또한 하이리빙 판매원들의 평균 후원수당이 3천1백만원인데 반하여 제가 제작한 프로그램이 출력한 값은 44만원이었습니다. 변수제어에서 실수가 있었다고 판단하고 여러 가지로 검토를 해 보았지만 제가 만든 프로그램에서는 어떠한 실수도 없었습니다. 결국 이와 같은 데이터의 차이에 대해 검토를 하다가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결론을 얻게 되었습니다.

하이리빙 홈페이지에 총 후원수당이라고 기입된 7천9백억은 7백9십억에 실수로 0이 하나 추가된 것이며, 판매원들의 전체평균값이라고 생각했던 3천1백만원은 5개 항목별 평균 후원수당값을 단순히 합산해 놓은 숫자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사람이 하는 작업인 만큼 누구나 실수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7백9십억을 7천9백억으로 기입한 것은 분명한 실수일 것입니다. 하지만 당연히 판매원 전체평균 후원수당이 있어야 할 자리에 5개 항목별 평균 후원수당의 합산값이 들어가 있다는 것은 하이리빙이 후원수당 정보를 공개하는 작업에 얼마나 무성의하게 임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만약 5개 항목에 해당되는 판매원 수가 모두 동일하다면 3천1백만원을 5로 나눈 값이 평균 후원수당이 되는 것이고, 이것은 분명 가치 있는 데이터일 것입니다. 하지만 5개 항목별 판매원 수가 모둔 다른 상황에서 이 데이터는 그 어떠한 의미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아무것도 아닌 숫자에 불과한 것입니다. 더더욱 안타까운것은 2004년 3월 8일 이후로 무려 10165명이 이 공지사항을 접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누구도 이 어이없는 사실을 하이리빙에 알리지 않았고, 2004년 6월 12일 현재까지도 이러한 무성의한 데이터가 공지사항으로 등록되어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공정위와 업계의 이심전심에 의해 극히 형식적인 데이터로 전락해 버린 후원수당 공개정보가 판매원들에게 별다른 관심조차 끌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정적인 증거라 하겠습니다. 결국 공정위의 후원수당공개표준안은 정보를 공개하라고 했다는 공정위의 명분과 정보를 공개했다는 업체의 명분을 만드는 것 뿐, 시장개선에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 못할 것입니다. 후원수당 정보가 정말로 필요한 사람들은 저와 같은 전문가가 아니라, 무성의한 데이터를 해석할 능력이 없어 무심히 지나쳐 버리는 10165명의 평범한 판매원들이기 때문입니다.

[엔지니어]
2004-06-12 07:5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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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와서 누가 누구를 탓한단 말인가

엔지니어
2004/06/12

   환상의 팀워크 [5]

엔지니어
2004/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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