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단계판매리포트

 


판매원 스크립트 제공자들의 전략

[Photo] 김원길 전 의원의 다단계판매시장에 대한 비젼은 진실일까? 혹은 이익 극대화의 전략일까? 진실은 아무도 모른다. 다만 그가 보내는 정보신호를 통해 판단할 수 있을 뿐이다.

다단계판매시장에는 전통적으로 시장을 홍보하는 컨테츠를 공급하는 업체나 개인들이 존재해 왔습니다. 로버트 키요사키의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를 비롯하여 서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다단계판매관련 서적들은 대부분 다단계판매시장의 비젼과 가능성에 관련된 내용을 장황하게 늘어놓는 내용들입니다. 애초부터 이러한 판매원스크립트들은 업체나 상위판매원들이 하위판매원들과 신규 판매원들을 교육할 목적으로, 혹은 판매원 스스로 dream building 을 목적으로 구매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끝까지 다단계판매시장을 미화할 뿐 시장실패의 원인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외면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혹시 판매원 스트립트의 양념 격으로 다단계판매시장의 시장실패를 논하는 경우에는 보통 그 원인을 업체나 판매원의 부도덕한 상행위 혹은 고가의 제품 탓으로 돌려버리고 대충 넘어가지요. 극히 일부의 경우에 다단계판매시장의 시장실패를 극복하는 방법으로 판매원 스크립트 제공자들이 제안하는 것은 겨우 다단계판매시장의 부정적인 인식을 극복하기 위해 홍보를 강화하자, 혹은 업체와 판매원들이 더 도덕적?이 되자, 라는 식의 하나하마한 소리에 그치고 맙니다.

이러한 다단계판매시장의 판매원스크립트의 속성은 앞으로도 결코 바뀌지 않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판매원스크립트를 구입하는 업체나 판매원들의 입장에서 dream building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는 내용들에 비용을 지불할 이유가 없고 따라서 판매원 스크립트 제공자들은 가급적 다단계판매시장을 미화하는 것이 스스로의 이익을 극대화 하는 전략이 되기 때문입니다.

넓게 보아서 다단계판매시장의 전문지들도 이러한 판매원 스크립트의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단계판매시장의 시장실패에 대하여 분석을 시도하기는커녕 특정 업체를 미화하는 기사가 나갔을 경우 해당 업체와 소속 판매원들의 대량 구매를 기대하는 전문지의 경향에 관하여 ‘특판시장’이라는 나름의 용어까지 존재하는 정도이기 때문입니다.

비즈넷타임즈 ( http://www.biznettimes.com )를 보시면 네트워크 안티사이트, 감시자? 음해세력? 이라는 기사가 있습니다. 다단계판매시장에대한 안티사이트가 많은 이유로서 다단계판매시자에 대한 찬양 일색의 전문지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내용이 있는데 아래는 그 부분을 발췌한 내용입니다.

일례로 N잡지에서 커버스토리로 다룬 업체가 D잡지나 H주간신문에서는 ‘비리업체’로 둔갑하는가 하면, 각 전문지들이 앞다퉈 ‘우수업체’로 부각시켰던 업체가 몇 달 후 부도가 나거나 공제거래가 해지되는 경우도 있다. 한 전문지의 편집인은 “커버스토리만이라도 검증된 기업을 소개해야 하지 않느냐”는 기자들의 항의에 “그러니까 문제가 생기기 전에 먼저 해먹어야지”라고 말해 실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이런 현상 때문에 네트워크 업계에서는 전문지에 커버스토리로 실리는 업체는 ‘문제 있는 기업으로 봐야 한다’는 인식이 깔려 있다. 현재 이 전문지들은 그간 협박광고 및 강매 등을 일삼아 온 것이 문제가 돼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 비즈넷타임즈 2004년 11월 24일 105호 -

물론 다단계판매시장의 전문지들이 이의 기사에 나와있는 것과 같은 전략을 취하는 것은 다단계판매시장에서 판매원스크립트의 수요자들이 그와 같은 기사들을 원하기 때문입니다. 다단계판매시장이 그 아웃바운드마케팅의 속성상 ‘레몬시장’이기 때문에 다단계판매시장 전문 매체들이 시장실패에 관한 심층적인 기사를 게제한다고 해도 그것이 가치있는 정보인지 판단해 줄 사람도 없고 무엇보다도 그러한 정보를 구매할 사람도 많지 않습니다. 고급정보가 시장에서 자연스럽게 퇴출되는 ‘레몬시장’의 전형이 보여지는 것입니다. 다단계판매시장의 전문지들이 위와같은 같은 전략을 취하는 것은 그러한 전략을 사용하는 것이 전문지의 이익을 극대화 하는 방법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그와 같은 전략이 수정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동일한 상황에서 이익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전략을 포기한다는 것은 합리적인 경제인의 선택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시장 상황이 이렇다 보니 다단계판매시장에 스크립트를 공급하는 일부 교수들조차도 다단계판매시장을 찬양하는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어떤 분들은 이를 교수들의 부도덕성으로 표현하시겠지만 그것은 완벽하게 틀린 표현입니다. 교수들이 부도덕한 것이 아니라 시장의 상황이 그렇게 만드는 것입니다. 이는 다시 말하면 저도 판매원스크립트를 공급하는 교수들과 동일한 상황에서 그들과 동일한 전략적 선택을 할 것임을 의미하며, 합리적인 경제인이라면 틀림없이 그러한 전략을 선택할 것임을 의미합니다.)

별다른 연구도 없고, 시장에 대한 깊이 있는 고찰도 없고, 동시에 다단계판매시장에 대한 비젼에 관심도 없는 사람들이 주먹구구식으로 공급하는 현실을 잘 알고 있는 판매원 스크립트 제공자들은 서로간에도 불신이 대단합니다. 누가 00 단체를 만들었다는 소문이 돌면 또 업체들을 협박하여 갈취하려 하는 것으로 인식하고, 특정한 마케팅 기법이나 특정한 업체에 대한 비판을 하면 그것은 경쟁 업체의 사주를 받은 것으로 인식하곤 합니다. 다단계판매시장에서 가끔씩 강의를 하는 외부 인사들(연예인이나 정치인들)이 실상은 다단계판매시장에 대하여 별달리 아는 것도 없는 사람들이라는 것 또한 서로간에 매우 잘 알고 있습니다. 판매원 스크립트 제공자들 스스로도 다단계판매시장이 일확천금을 노리는 판매원들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심지어는 다단계판매원들을 사기꾼 쯤으로 인식하고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네트워크마케팅의 비젼과 가능성을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그러한 내용을 이야기 함으로써 얻게 되는 적지 않은 이익 때문이지요.

사실은 소비가 판매죠. 소비를 창출하는 겁니다. 내가 사서 쓰고, 고객의 일부를 만들어 나가는 판매이자 소비입니다. 하지만 여기엔 문제가 숨어 있습니다. 소비로 판매하는 건 좋은데, 판매로 소비를 유도하는 것, 바로 그 전도된 행위가 문제입니다. 소비만 시키는 것이 아니라 판매자를 모집하는 겁니다. 말하자면 좋은 의도로 보면 소비가 판매이고 바로 거기서 이익이 창출됩니다. 총판, 대리점을 거치지 않고 중간마진을 없애는 것, 그게 바로 네트워크 마케팅입니다. 자본을 가진 총판이 서로 제품 유치하는 것이 아니고, 제품을 직접 쓰는 나, 이웃들이 이익을 나눠 갖는 겁니다. 이러한 부분이 잘 정돈이 되고, 리더들이 도덕성을 갖추는 게 제일 중요할 겁니다. 경제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정부가 돈을 더 풀고 이자도 낮춰야 합니다. 돈 많은 사람이 더 많이 벌게 만드는 정책이 아닌 돈 없고 힘없는 사람이 활동할 수 있는 터전을 만들어야 합니다. ‘소비와 판매’ 모든 국민이 소비하면서 판매가 된다는 의미에서 굉장히 가치 있는 일입니다.

- 네트워크마케팅 지킬 수 있는 법을 만들어 줘야. 네트워크신문. 2003년 3월 28일 -

전직 국회의원이었던 김원길씨가 다단계판매업계에서 강연했던 일이 있습니다. 내용을 살펴보면 인터넷에 떠돌아 다니는 근거 없는 텍스트들이 요소요소에 알차게 들어있음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아마도 전여옥 의원도 위와 큰 차이없는 내용으로 판매원들의 dream building용 강연을 했겠지요. 김원길 전 의원의 강연 내용 가운데 모순적인 내용을 한가지만 소개하겠습니다. 김원길 전 의원의 강연 내용 가운데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습니다.

“네트워크 마케팅은 제품만 좋다면 쉽게 판매할 수 있습니다”

“나쁜 물건을 비싸게 팔면 안되며….”

나쁜 물건을 비싸게 팔아도 무슨 연유에서인지 팔리는 시장이 다단계판매시장입니다. 시장의 기본기능이 마비된 이런 시장에서 제품만 좋다면 쉽게 판매가 될까요? 그런 업체는 자동으로 퇴출되는 것인 시장원리입니다. 나쁜 물건을 비싸게 팔아서 막대한 이윤을 가져가는 업체와 경쟁이 되지 않으니까요.

그런데 한가지 궁금한 것이 있습니다. 과연 김원길 전 의원은 다단계판매시장을 자신이 강연했던 내용대로 인식하고 있을까요? 아니면 김원길 의원도 전여옥 의원처럼 속으로는 다단계판매원들을 사기꾼 쯤으로 비유하는 인식을 가졌으면서도 다단계판매업계의 강연을 통해 짭짤한 부수입을 챙기는 합리적인 전략가일까요? 제가 한가지 힌트를 드리겠습니다. 김원길 전 의원의 강연 내용 가운데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습니다.

“법은 지킬 수 있어야 합니다.”

“리더들이 도덕성을 갖추는 게 제일 중요할 겁니다.”

김원길 전 의원은 다단계판매시장의 문제가 업체나 판매원들이 법도 안 지키고 업계의 리더라는 사람들이 도덕성을 갖추지 못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김원길 의원이 다단계판매업계의 업체와 판매원들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겠지요?

어떤 분들은 또 김원길 전 의원 개인을 비난하실 것입니다. 거듭 말씀 드리지만 그것은 완전히 틀린 것입니다. 김원길 의원의 개인적인 성향이 그와 같은 강연내용을 만든 것이 아니라 다단계판매시장의 시장상황이 그러한 강연이 존재할 수 있었던 원인입니다. 원인과 결과를 착각하면 본인만 손해일 것입니다.

[엔지니어]
2004-12-23 21: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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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자
2004-12-24
09:47:22

동감 하는 표현이 많습니다...
저도 현재 사업자이지만..현재 우리의 사업설명이 무조건 너도되고
당신도되고..다 할수있다고 가르치지,이 사업에서 주의할점,하지말아야
할점등..리스크에대한 교육이 전혀없다는것이 문제 입니다.
새로운 세대가 나서서 리더를 바꿔야 하지만 현실의 벽이 만만하지는
않습니다.10년전의 리더가 지금도 리더이니 변화가 쉽지 않습니다......



zzz
2004-12-24
15:04:04

사업자님.위의 글을 잘못 읽으셨네요.
다단계맨들은 항상 자신이 보고 싶고 읽고 싶은부분만 읽고, 자신이 해석하고 싶은 데로 하나보죠.
다단계상술은 레몬시장이며,근본 다단계상술이 없어지지 않는 이상, 시장실패는 필연적이란 사실을 이해 못하시나요
다단계상술을 구사하는 회사는 이런 시장실패로 막대한 이익을 챙기는 것이죠.윈윈이 아니라 조삼모사의 치사한 상술이란 말이죠.님과 같은 다단계맨들의 주머니를 턴단말이죠.



엔지니어
2004-12-24
17:02:14

 
/to 사업자님

‘사업자’님은 다단계판매시장의 판매원 교육에서 리스크에 대한 교육이 전혀 없다는 것이 문제 라고 지적하셨습니다. 하지만 경제인의 합리성을 고려할 때 새로운 세대가 나서서 리더를 바뀌어도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을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현재의 다단계판매시장에서는 새로운 세대가 리더가 된다고 하여도 만약 그들이 합리적이라면 하위판매원, 혹은 신규판매원 교육에서 하지 말아야 할 것, 리스크에 대한 교육을 실시할 유인이 없기 때문입니다.

저는 위의 본문 뿐만 아니라 제 칼럼들에서 시장의 문제가 개인의 도덕성으로 해결되지는 않는다는 것을 끊임없이 이야기 하고 있고 이는 경제학에서는 반론의 여지가 없는 너무나도 당연한 내용입니다. 다단계판매시장의 시장실패의 양상이 변화가 쉽지 않은 것은 업계 종사자들의 개인적인 성향의 문제가 아니라 정보비대칭 상황으로 인한 ‘레몬시장’구조에 있는 것입니다.

/to zzz님

‘zzz’님은 다단계상술은 레몬시장이며,근본 다단계상술이 없어지지 않는 이상, 시장실패는 필연적이란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러나 이 표현에는 문제가 있습니다. ‘시장실패’를 극복하는 방안에 관하여 묘사가 없다는 것이 바로 그것입니다. 정보경제학의 선구자인 애컬로프가 ‘레몬시장’의 예로서 들었던 ‘중고차시장’의 모형에서도 이것을 극복하는 것은 가능합니다. ‘레몬시장’의 또 다른 예인 ‘보험시장’의 경우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정보경제학에서는 ‘레몬시장’이 실패하는 매커니즘을 논증할 뿐만 아니라 이를 극복하는 여러 가지 기법들도 연구하고 있습니다. 또한 현재 다단계판매시장의 정보공개를 강제하고 두 개의 공제조합에 의무적으로 가입하게 한 것은 정보경제학에서 ‘레몬시장’을 극복하는 방법으로서 제시하는 ‘시장신호이론’과 ‘진입장벽의 강화’를 따른 것입니다.

저도 한때는 ‘zzz’님 처럼 다단계판매시장을 없애버리는 것이 사회 전체적으로 이익을 극대화 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경제학의 원리 중에 하나인 ‘합리적 무시’에 의하여 이는 불가능한 일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한 게임이론에 의하면 사회 전체의 후생에 바람직한 최적의 조합은 경제인의 ‘합리성’때문에 도달될 수 없는 경우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니까요.

현제 제가 가장 안타까워 하는 것은 다단계판매시장의 ‘시장실패’에 관하여 업계에서는 초과이익 때문에 별다른 관심이 없고, 정부의 주무부처에서는 공무원 조직의 특성상 능동적인 반응을 보이기 어렵다는 것이 아닙니다. 제일 안타까운 것은 시민단체나 안티다단계 활동가 진영에서도 다단계판매시장에 대한 비판만을 할 뿐 합리적인 개선 방안을 제시하려고 노력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제가 안타까운 것은 시민단체나 안티다단계 활동가 진영에서 합리적인 개선 방안을 제시하지 못했다는 것이 아니라 합리적인 개선 방안을 제시하려고 노력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다단계판매시장을 비판하는 사람들을 만나본 제 경험으로는 한명의 예외도 없이 모두들 다단계판매시장에 대하여 완전한 포기상태에 있었습니다. 결국 남는 것은 다단계판매시장의 재화의 가격을 130만원으로 제한하는 식의 시장원리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규제 뿐이었고 그것이 무용지물이라는 것은 이미 시장에서 ‘주지사실’임에도 누구도 합리적 해결방안에는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합리적 해결방안을 제시하기 위한 막대한 노력을 시민단체가 꼭 해야만 하는 유인이 없고, 다단계판매시장을 비판하시는 분들이 그 역할을 한다고 해서 특별한 이익이 있는 것도 아니니 이는 안타깝다는 것 밖에는 달리 표현할 길이 없는 것이죠.



zzz
2004-12-26
01:07:35

맞는 말씀인 것 같습니다.없어져 버릴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은 저두 동감입입니다.적어두 보험이나 중고자동차시장에는 알고 있는 정보가 어느정도 있죠.
보험판매원이 무슨 일을 하는 사람이며 중고자동차판매원이 하는 행동을 우리는 예측하고 어느정도 대처하는 행동을 우린 하게 됩니다.필요하면 꼼꼼히 따지고 법적으로 문제 소지가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아는 지인에게 물어보기도 하고요.하지만 다단계판매원은 도무지 이런 상식이 통하지 않는 시장입니다.판매원인 자신도 자신이 하는 말에 책임도 질 수 없는 엉터리 정보를 가지고 거절하기 어려운가까운 친척 친구에게 끈질기게 괘롭히는 것입니다.
자신의 수익이 얼마가 가능 한지는 고사하고 아무에이라는 회사가 세계초일류기업이라는 허무맹랑한 소리를 무슨 투자등급이라는 말도 안되는 논거를 가지고 우기고 있으니 말이죠. 수도 없이 많은 헛소리가 있죠.판매원스크립트 말입니다.
적어도 이런 기초적인 정보인, 판매원의 수익이 얼마가 가능한가,아무에이를 비롯한 다단계회사의 경제계의 위치등등. 기본적으로 자신이 하고 있는 다단계라는 시장이 무슨 일을 하는 곳인지 알게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피해자가 없어지리라는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자신이 능력이 있거난 부지런히 정보를 찾아볼 줄 아는 노력과, 그리고 내용을 이해할 능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다단계라는 사기를 가볍게 넘길 수 있겠죠.
지금 이정도의 사이트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봅니다.이정도의 경고에도 무시하고 다단계시장에 뛰어 들겠다면 할 수 있겠습니까.
머리가 나쁘면 몸이 고달픈것이 겠죠.
엔지니어님의 올리시는 글 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저도 가끔 사이트를 방문하곤 하지만 찬구2명이 암웨이에 미쳐서 나를 바보로 보고 안만나 주더군요.시대에 뒤떨어진 놈이라나 뭐라나...하지만 저두 바쁨니다.이런내용을 전부 이해해서 친구와 논쟁하는 것이 시간낭비에 불과 하다고 생각이 되더 군요.재풀에 지쳐서 그만두겠지요 아마 그만 두었을 겁니다.지금 연락도 안되는 것을 봐서는 요.쪽팔려서 열락하기 거시기 하겠지요.



엔지니어
2004-12-26
16:26:16

 
/to zzz

‘zzz’님은 “보험판매원이 무슨 일을 하는 사람이며 중고자동차판매원이 하는 행동을 우리는 예측하고 어느정도 대처하는 행동을 우린 하게 됩니다.필요하면 꼼꼼히 따지고 법적으로 문제 소지가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아는 지인에게 물어보기도 하고요.하지만 다단계판매원은 도무지 이런 상식이 통하지 않는 시장입니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다면 다단계판매시장에서는 왜 상식이 통하지 않을까요?

그것은 다단계판매시장의 판매원으로 활동하게 되면서 판매원들의 새로운 전략이 수립되기 때문입니다. 보험시장이나 중고차 시장에서 재화나 서비스를 구매한다고 하여도 소비자는 가급적이면 저렴하고 효용이 높은 재화나 서비스를 선택하기만 하면 됩니다. 하지만 다단계판매시장에서 판매원이 된 자는 저렴하고 효용이 높은 재화나 서비스를 구매하거나 혹은 저렴한 재화나 서비스를 구입할 사람을 찾아내기만 하면 되는 것이 아닙니다. 다단계판매시장에서 판매원이 제품을 구매하는 데에는 다단계판매시장의 비전이나 특정 직급이 도달하면서 얻게 되는 추가적인 효용이 매우 큽니다. 또한 다단계판매시장의 비전이나 특정 직급의 가치는 그것들을 하위 판매들이 전략적으로 어떻게 받아들이는가에 따라 철저하게 좌우됩니다. 따라서 합리적인 판매원들에게는 가급적 다단계판매시장을 미화하는 판매원스크립트에 대한 수요가 발생하게 됩니다. 그래서 다단계판매시장에는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수준의 판매원스크립트가 존재하는 것입니다. 또한 합리적인 경제인이라면 국회의원이건 교수이건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수준의 판매원 스크립트를 생산하게 됩니다. 그래서 다단계판매원들은 이상하다 싶을 정도로 독특한 논법을 사용하게 됩니다.

판매원들의 구매패턴이 상대방 판매원의 전략을 고려하게 되면 판매원이 제품을 구매하는 행위가 판매원간 전략게임으로 변화합니다. 결국 판매원들은 고품질의 재화나 서비스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하위판매원들의 dream building에 역량을 집중하게 되고, 또한 판매원들은 제품 구매의 전략적 행위에서 커다란 의미를 가지게 되는 높은 후원수당 비율의 제품을 집중적으로 선택하게 됩니다. 이러한 매커니즘은 업계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다단계판매시장의 제품은 재판매가 불가능한 초 고가의 제품들이다’라는 명제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일만큼 시장을 좌우하게 되는 것입니다.

며칠 전에 그야말로 우연히 한 다단계판매원 분과 식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고전적인 ‘비교실험’기법의 위법성을 알고 있는지 질문을 했습니다. 그분은 주방세제 비교실험의 위법성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러한 사실을 별달리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더군요. 재미있는 것은 조건을 반대로 하여 비교실험을 하면 두 세제간에 정 반대의 실험결과가 나온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대화의 와중에 “우리 회사 세제의 제품은 좋습니다” 라고 이야기 하시더라는 것이었습니다.

어떤 분들은 이러한 현상을 ‘세뇌’라고 표현하십니다. 하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한 이상한 논법을 사용하고 근거 없는 시장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배포하고는 것이 다단계판매원 분들에게 ‘이익’이 되기 때문에 그러한 이상한 논법을 사용하고 낙관적인 전망을 배포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런 분들이 어느 순간 다단계판매시장에 대한 비판자로 180도 변신하는 것은 그들의 전략적 실패에 대한 책임을 모두 다단계판매시장 탓으로 돌리는 자기만족을 위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경제인은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라는 명제를 믿는 합리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이니까요.

재화나 용역의 품질이나 가격이 아니라 판매원들의 전략적 사고가 시장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왜 판매원들이 월말에 집중적인 사재기를 하는지. 왜 다단계판매시장에서는 완전경쟁시장에 비하여 터무니없이 고가의 제품들이 팔려나가는지, 요사이 다단계판매시장의 대세인 공유마케팅은 기존의 마케팅과 무엇이 다른지, 이것들은 판매원들의 전략적 사고를 다루는 게임이론에서 명확하게 논증될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바보 같은 다단계판매원들이 아니라 합리적인 다단계판매원들이 이익을 극대화 하기 위해 그러한 행동을 하는 필연성이 논증된다는 것입니다.


   해답은 게임이론에 있다. [1]

엔지니어
2004/12/25

   경제주체의 합리성(rationality)에 대한 고려조차 없는 레몬시장의 전문가들

엔지니어
2004/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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