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단계판매리포트

 


역사의 아이러니? 혹은 역사의 되풀이?

다단계판매상법이 한국에 건너와서 정착하는 과정에 참으로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사람들은 다단계판매상법을 ‘피라미드’라고 명칭하고(90년데 초반까지도 메이져 언론에서는 다단계판매가 아닌 피라미드라는 용어가 사용되었습니다.) 멸시의 시선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심지어는 방문판매법이 개정되어 다단계판매를 아예 금지하려는 시도도 있었고 가장 큰 세력을 가진 외국계 업체의 경영진을 구속하는 상황까지도 갔었지요.

앞으로 다단계 판매가 전면허용된다. 이에따라 그동안 한-미간 통상현안이 되어 온 미국 암웨이사의 판매원에 대한 판매수당 지급금지조치가 해제될 전망 이다. 그러나 판매원에 가입비를 받거나 판매원에게 모집해야할 하위 판 매원의 수를 정해놓는 피라미드식 판매는 계속 금지된다.

- 다단계 판매 허용/소비자가 30만원이하 제품 제한. 조선일보. 1994년 5월 31일 -

이와 같은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서 다단계판매업계가 취했던 전술은 한마디로 도마뱀 꼬리자르기 전술이었습니다. 피라미드와 다단계판매라는 용어를 분리시켜 약간의 규제와 함께 다단계판매는 합법적으로 허가를 받고 영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또 최근에는 다단계판매라는 용어에 대해서 사람들이 멸시의 시선을 보내게 되니 다시 한번 동일한 전술을 사용하여 ‘네트워크마케팅’이라는 용어를 생산해 냈습니다. 그런데 2005년 현재 참으로 재미난 일이 벌어지고 있어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한국에 다단계판매라는 용어를 정착시킨 다국적 다단계판매기업들은 현재 심기가 대단히 불편한 상황입니다. 왜냐하면 일시적으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여주고 곧 사그라 들곤 했던 비 외국계 업체들의 일반적인 양상과는 달리 ‘공유마케팅’이라는 새로운 보상플랜을 운영하는 업체들이 폭발적으로 성장하여 기존의 업체들의 시장점유율을 계속 떨어뜨리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는 다국적 다단계판매기업들마저도 ‘공유마케팅’이라는 새로운 보상플랜을 도입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걱정까지 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기 때문입니다.

이에 시장의 주류 업체들이 모여 ‘직접판매업계의 나아갈 방향과 향후 과제’라는 세미나를 열었고, 이 자리는 ‘공유마케팅’에 대한 성토 장이었지요. 그런데…. 이러한 시장의 과거 주류업체들의 공세에 대하여 ‘공유마케팅’ 업체들이 사용하는 전술이 참으로 재미있습니다.

“제이유네트워크(대표이사 정생균, www.junetwork.net)가 기존 공유마케팅과의 차별화를 선언했다. 제이유네트워크는 자사 후원수당 지급 체계인 유니온 마케팅 개념을 재정립, 기존 공유마케팅(포인트마케팅)과의 차이를 두고 마케팅플랜을 보강했다고 밝혔다.회사 관계자는 "유니온마케팅은 기존 네트워크 마케팅 업체들이 종적 조직만으로 사업을 전개하는 것과는 달리 종적조직과 횡적조직과의 조화를 통해 이뤄지는 마케팅을 의미한다"며 "그러나 횡적조직 마케팅 보상제도가 본연의 취지와 달리 시장에서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판단, 개인의 소비 및 판매와 더불어 조직관리에 충실한 사업자들에 대한 보상체계를 강화하는 제도를 도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또 "최근 논란거리가 되고 있는 공유마케팅(포인트마케팅)으로 인해 제이유네트워크의 유니온 마케팅이 시장에서 왜곡된 인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판단, 이에 대한 정확한 마케팅 시스템을 정립하게 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 제이유 공유 명칠 폐지. 한국마케팅신문. 2005년 1ㅇ뤌 31일 –

‘공유마케팅’ 업계의 선두주자로 불리었던 제이유가 ‘공유마케팅’이 아닌 ‘유니온마케팅’을 표방하고 나온 것입니다. 마치 ‘피라미드’ 업계의 선두업체로 불리었던 업체가 ‘다단계판매’라는 용어를 정착시키고 다시 ‘네트워크마케팅’이라는 용어를 정착시키려고 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이제 문제는 '공유마케팅'일 뿐 결코 '유니온마케팅'의 것이 아니게 되는 것이지요.

이 상황을 역사가 되풀이 되는 것이라고 표현해야 할까요? 아니면 역사의 아이러니라고 표현해야 할까요?

[엔지니어]
2005-02-22 14:3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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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
2005/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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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
2005/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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