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단계판매리포트

 


특수고용직에서의 최적화 문제

[Photo] 대학을 졸업한 큰딸이 학습지 교사로 1년 6개월 동안 일했는데 돈을 벌기는커녕 빚만 1400만원 남겼다. 하도 억울해서 조사를 했더니 회사 관리자들이 실적을 채우기 위해 교사들에게 가짜회원을 강요하고 마이너스 통장과 사채를 통해 회사입금 시키는 방법까지 강요했다."

기업은 생산성 향상을 통해 이윤을 남김으로써 존재할 수 있습니다. 끊임없이 적자만 남기는 기업은 결국 시장에서 도태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며. 이는 의심의 여지가 없는 내용입니다. 이와 같은 현실에서 기업은 본질적으로 이윤 극대화를 위한 한정된 자원배분의 최적화를 시행하게 됩니다. 부가가치를 생산하는 생산요소 가운데 어떠한 부분에 얼만만큼의 한정된 자본을 투입할 것인가? 이것은 기업이 항상 직면하는 선택의 문제이며 이와 같은 기업의 최적화문제에 대한 해법을 찾은 기업과 해법을 찾지 못한 기업은 시장에서 살아남느냐 퇴출되느냐를 평가 받게 됩니다.

부가가치의 생산요소가운데 하나인 노동력에 대하여, 기업은 뛰어난 생산성을 가진 노동자를 선별하기 위하여 기업의 특성에 맞는 다양한 선별기준을 사용하게 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신호발송’ 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일반적으로는 정보신호로서 ‘학벌’은 기본적으로 평가되는 사항이며, 오늘날 한국의 대기업에서 대졸 이하의 학력으로서 취업하기는 불가능에 가깝다는 사실을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그런데 기업이 속해있는 시장의 특수성에 의하여 이 ‘학벌’마저도 노동자의 생산성을 효율적으로 평가할 수 없다고 판단된다면 기업은 어떻게 생산성이 뛰어난 노동자를 선별할 수 있을까요?

가장 단순한 방법은 일단 노동자를 기업에서 받아들인 후에 차후의 실적에 의하여 생산성을 평가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노동자와 기업간의 계약기간은 단기적이며 매 분기별 실적이 저조할 경우 노동자는 기업에서 퇴출시킵니다. 이것이 바로 비정규직입니다.

다음으로 기업이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노동자에게 지급되는 임금을 완전한 인센티브제도로 운영하는 것입니다. 기업과 계약을 맺은 노동자라 하더라도 실적이 없는 경우에는 전혀 임금이 지불되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기업이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기업이 노동자의 생산성을 전혀 평가할 필요가 없도록 사업자간 계약의 형태로 계약을 하는 것입니다. 이 경우에는 노동자의 생산성향상을 위한 교육비용도 기업에서 전혀 부담하지 않습니다. 또한 기업과 계약하는 노동자는 이제 더 이상 노동자가 아니라 자영사업자가 됩니다. 바로 다단계판매원이 이 경우에 해당하게 됩니다.

이와 같은 기업의 선택을 ‘누구에게나 자영사업의 기회를 제공한다’ 라고 표현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윤극대화를 추구하는 기업의 본질적인 속성상 만약 기업이 노동자의 생산성을 효율적으로 측정하는 방법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 이와 같은 방법은 사용되지 않았을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이와 같은 산업의 공통점은 바로 ‘연고판매’에 대한 의존성이 매우 강하다는 것입니다. 기업은 노동자의 학벌이나 언어능력, 수리능력, 자격증 보유여부등은 평가할 수 있지만 개인의 연고관계를 평가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따라 특정 산업이 연고판매에 대한 의존성이 강하게 되면 기업의 입장에서는 노동력에 대한 선별기능을 일정부문, 혹은 전부 포기하게 됩니다. 그것이 오히려 기업의 이윤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방법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산업의 또 하나의 중요한 특징은 진입장벽이 약하다는 것입니다. 진입장벽이 약한 이유는 누구나 최소한의 연고는 가지고 있기 마련이기 때문입니다. 비록 그 연고가 고갈되면 노동자의 생산성은 떨어지겠지만 임금제도가 인센티브제도로 운영하는 이유로 기업에게는 아무런 문제도 되지 않습니다.

이러한 산업의 다른 중요한 특징은 이직률이 매우 높다는 것입니다. 노동자의 연고가 고갈되면 결국 생산성은 떨어지게 되고, 인센티브제도에 의하여 임금은 매우 낮게 지급되거나 혹은 아예 지급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결국 장기적인 생산성을 달성하지 못한 노동자들은 시장에서 자동으로 퇴출됩니다.

다단계판매시장에서 다단계판매업자는 완전한 인센티브제도에 의하여 판매원에게 후원수당을 지급하게 됩니다. 이러한 기업의 의사결정은 임금제도에 의한 계약관계에서보다 완전한 인센티브제도에 의하여 후원수당을 지급하는 경우에 기업의 이윤이 극대화 될 수 있다는 최적화의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즉, 판매원의 생산성이 판매원 개인의 연고의 고갈에 의하여 장기적으로 떨어질 수 밖에 없음을 다단계판매업자는 충분히 고려하여 의사결정을 한 것입니다. 또한 그렇기 때문에 다단계판매원 활동에 대한 진입장벽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방문판매등에관한법률에서 규정하고 있는 특수한 사례를 제외하고는 누구나 다단계판매원이 될 수 있습니다. 판매원개인 연고의 고갈로 인한 생산성의 감소를 대체할 새로운 판매원이 항상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다단계판매시장의 판매원의 지위가 판매원의 생산성에 대한 다단계판매업자의 고려에 의하여 최적화 결정되었다는 사실에 대하여 의아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아직도 계실 수 있습니다. 아직은 다단계판매업자와 다단계판매원간의 관계를 ‘윈-윈’관계로 해석하시는 분이 있을 것입니다. 그런 분들은 특수판매공제조합의 판매원정보 유출사건과 위베스트인터네셔널의 방문판매법위반 혐의 경찰수사에서 나타난 현상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난 달 임시국회에서 문제가 됐던 특수판매공제조합의 조합원 명단 유출 사건도 다중 등록이 발단이 된 사건으로 J사의 판매원들이 신생 A사로 옮겨가는 과정에서 이중 등록을 하면서 발생했다. 이 사건의 경우 옮겨갔던 회원들이 J사로 복귀하면서 원만하게 타결되기는 했으나 회사측과 판매원 사이의 앙금은 가라앉지 않은 상태다.

- 판매원 이중가입 '논란'. 한국마케팅신문. 2005년 3월 21일 -

두 사건 모두 판매원들의 복수 업체 등록이 계기가 되었다는 사실을 확인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판매원들의 복수 업체 등록이 다단계판매업자의 이윤을 극대화 하는데 저해요소가 될 것이라고 두 업체의 경영진들은 판단했기 때문에 제이유네트워크는 판매원들의 정보를 파악하기 위하여 특수판매공제조합의 전산담당자에게 부탁을 하는 위험한 선택을 했고, 위베스트인터네셔널은 복수업체에 등록된 것으로 확인된 판매원에게 수당을 정지시키는 위험한 선택을 했던 것입니다. 다단계판매업자가 다단계판매원간의 ‘윈-윈’관계 보다는 다단계판매업자의 이윤극대화가 우선이라는 사실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학습지노조는 "가정경제가 어려워지면서 회비가 체납되는 경우가 발생하면 회사는 교사들에게 대납하도록 하고 심지어 '사채업자를 소개해주겠다'는 식으로 대납을 강요하고 있다"며 "회비 대납을 거부하면 돌아오는 것은 계약해지에 의한 강제해고 뿐"이라고 설명했다.

- 사채와 자살 선택한 학습지 교사들? 정부는 뭐하나. 오마이뉴스. 2005년 4월 22일 -

위의 기사는 비정규직에 해당되는 학습지교사들의 현실이 묘사되어 있습니다. 학습지교사들은 법률적으로 다단계판매원과 동일한 개인사업자입니다. 학습지교사들은 학습지업체와의 재계약이라는 비선형효용을 수령하기 위해 가짜회원을 만들고 마이너스통장과 사채를 이용하기도 합니다. 또한 이러한 비선형효용의 수령을 위한 최적화의 방법들은 학습지교사들을 관리하는 관지라들로부터 정보가 제공되기도 합니다. 이와 같은 학습지교사들의 최적화는 궁극적으로 학습지업체들의 이윤극대화에 도움이 되는 일입니다. 이는 다단계판매원들이 직급이나 단위공유포인트라는 비선형효용을 수령하기 위하여 사재기의 최적화를 실시하는 현상이 다단계판매업자의 이윤극대화에 도움이 되는 것과 같습니다.

상당수의 다단계판매원 활동 경험자들은 인간관계의 파탄을 호소합니다. 이는 다단계판매가 아웃바운드마케팅으로서 전화권유판매나 방문판매등과 같이 소비자들에게 환영 받을 수 없는 업태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또 다른 이유는 이와 같은 특수고용직형태의 하위판매원조직을 통하여 이윤을 극대화하려는 개인의 감추어진 속성을 드러내 주기 때문이기도 할 것입니다.

[엔지니어]
2005-04-26 15:3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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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ㅇ
2005-04-27
20:37:09

비정규직에 대한 내용이 잘 못 됐네요. 대기업에는 6개월정도의 교육기간이 있습니다. 그 기간에는 정규직 직원에 비해 상당히 낮은 임금이 지불됩니다. 당연히 교육기간이니깐요. 그리고 나서 바로 정규직으로 들어갑니다. 그럼 회사에서 많은 임금과 기타 보험,연금,등등 많은 부분에서 회사가 부담하는 비용이 많아지지요. 그 부분에 대한 비용이 들지 않는것이 비정규직 입니다. 비정규직은 직장의보 안되죠. 고용보험안되죠. 국민연금 안되죠. 상여금 없죠. 월차,년차 수당없죠.시간외수당만 주면 되죠. 성과금같은 것도 없죠. 필요없을 땐 자르면 되죠.뭐 경우에 따라서 직장의보나 고용보험,국민연금 해주는 회사도 있지만 대부분 안해줍니다. 안해줄려고 비정규직을 찾는 것이죠. 엔지니어님은 비정규직 자들의 목소리를 들어볼 필요가 있네요.
그리고 가급적이면 이런저런 거에 이런저런 것들을 끼워맞추지 마세요.
그냥 잘 모르면 잘 모르는 데로 사세요. 나서지 마시고..
이글을 비정규직 작업자들이 보았다면 님은 아마 욕엄청 먹겠네요.
좆도 모르면서 주둥이 함부로 놀린다고.
님은 혹시 비정규직으로 일해본적이 있나요?
저는 아주 잠깐 해봤는데...
모르면서 함부러 나서지 마세요.
그냥 님이 주특기인 다단계에 대해서만 주둥이 놀리시길...
무쪼록 좆도 모르면서 나서지 마시고 자중한다면 더욱 좋겠네요.



인상
2005-04-27
23:44:47

학습지선생님으로 근무한지 10년이 넘어 11년째 입니다 여러가지 상황들이 있겠지만 개개인의 교사에게 파생되는 문제점은 스스로가 자기관리에 약했기 때문이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여러가지 복지혜택은 정규직보다야 많이 부족하지만 또 다른 매력도 많은 직업입니다 전 스스로 이 업종에서는 성공했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연봉도 배우자 보다 많습니다 진심으로 회원들을 대하고 그들의 미래에 제 자신이 작은 힘이 되어주어야한다는 어떤 사명의식도 가지고 있습니다
전 가끔 생각해 봅니다
나는 왜 이렇게 지금의 이 자리에서 10년을 넘게 꿋꿋하게 버텨올 수있었을까?
그것은 마음가짐이었다고 생각됩니다
가슴에 손을 얹고 거짓없이...
나의 이 작은 힘이 미래의 대한의 푸르른 꿈나무들에게 거름이 되어주리라...
바로 이 생각의 뿌리가 오늘의 저를 있게 했던 것 같습니다
학습지선생님들은 학교선생님들보다 어떻게 보면 더욱 밀착된 관계에서 수업을 할 수 있습니다 가정형편,부모님의 사고방식 학생들과의 솔직한 대화...
어떤 분들은 학습지교사 1년 하면 성인군자된다라고 말씀들 하십니다...
시작은 똑같이 했는데 어떤 생각으로 일을 해 나가느냐 에 따라 결과는 달라진다고 볼 때...
남들은 다단계다...피라미드다... 못쓴다...
하지만 성향이 괜찮다면 열정을 가지고 긍정적인 생각으로 한다면 결과 또한 달라지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물론 이 다단계라는건 혼자 생각만 가지고는 힘들겠지만 말입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엔지니어님의 글 마케팅에 대해 문외한인 저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계십니다 공부 많이 하겠습니다..



엔지니어
2005-04-28
01:42:31

 
당연히 마이너스통장을 만들고 가짜회원을 만드는 최적화는 자기관리의 실패결과라고 표현할 수 있겠지요. 흥미로운 점은 이러한 사례에서도 학습지 업체들은 결코 손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구조가 짜여져 있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학습지교사가 마이너스통장을 만들고 가짜회원을 등록할 수록 학습지업체에게는 이익이 되지요. 다단계판매원이 사재기를 많이 할 수록 다단계판매업자에게는 이익이 되듯이 말입니다. 제가 관심을 가지는 것은 오로지 구조입니다. '인상'님은 경제행위에서 '마음가짐'이란 것에 아직 관심을 기울이시는 군요...



새힘
2005-04-30
10:14:12

insightful한 글입니다. 글의 형식도 매우 좋습니다. 리플은 무시하십시오. 순전히 감정적이군요.


   이것은 다단계판매시장의 절대적인 장점이다. [23]

엔지니어
2005/04/27

   공유마케팅, 포인트마케팅, 그리고 최적화문제 [8]

엔지니어
2005/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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