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단계판매리포트

 


암표의 합법화를 통해서 본 다단계 판매시장

한국에서는 '암표'가 불법행위로서 규제, 단속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주마다 법규정의 차이를 두고 합법으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일리노이주의 경우 '암표거래'를 합법으로 인정하고 있어서, 암표상들은 미리 주 정부로부터 라이센스를 발급받고 거래를 하는 것이지요. '일리노이주'와는 다르게 '캘리포니아주'는 액면가 이상의 티켓 판매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암표거래와 관련된 법이 각 주마다 조금씩 다르며, 또한 이벤트가 열리는 장소, 판매자의 거주지, 구매자의 거주지 등에 따라 법해석이 달라 상당한 혼란을 초래하고 있답니다. 실제로 암표 거래를 제한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뜻이겠지요. 다단계 판매시장의 현실과 너무도 비슷하지 않습니까? 그러한 암표시장의 현실을 좀 더 자세히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암표상들은 경기나 공연 전에 미리 티켓을 다량 구매합니다. 그리고 높은 수수료를 붙여 재판매해서 수입을 올리는 것입니다. 이같은 비즈니스가 성공을 거두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경기나 공연 관람을 할 것인지 미리 결정할 수 없는 경우가 많아, 즉흥적으로 혹은, 갑작스런 이유로 표를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갑자기 야구경기가 보고 싶어 진다든지, 데이트를 위해 공연장을 찾아야 할 일이 생기는 경우가 그러하겠지요. 또한 어렵사리 가는 경기와 공연은 평소보다 좋은 자리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으며, 암표상들은 미리 좋은 자리와 경제적인 자리를 배분하여 구비하여 놓습니다. 소위 ‘좋은 자리’에 대한 욕구를 이들 암표상들이 잘 이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마치 다단계 판매시장에서 기득권을 지향하는 논리와 같은 것이지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티켓을 구입하기 위해 해당 판매처를 찾아 긴 줄을 서서 몇 시간을 기다릴 수 없기 때문에 암표상을 통해 표를 얻으려고 합니다. 경제학 용어로 '기회비용의 가치'를 자신이 현재 해야 할 욕구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으며, 암표상에게 그만큼의 웃돈을 줄 용이가 충분히 있다는 것이지요. 하지만, 누구도 그 비용이 적당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일단 암표의 거래가 불법행위로 규정되어 있기는 하지만 실제 암표거래가 근절되지 않는것이 현실이고 말입니다.

암표거래에 대한 의견은 두가지로 나뉘어 볼 수 있습니다.

하나는 ‘합법화를 통해서 완전한 자유경쟁 체제가 되면, 오히려 중간 마진이 내려가 소비자들이 지금 보다 낮은 가격에 티켓을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이고,반대의 의견은, '강력한 규제를 통해 음성적 거래를 규제하면 티켓을 구입할수 있는 기회균등이 확대된다.'라는 견해로 볼 수 있습니다.미국의 암표시장에 대한 글들을 보면서 느낀, 개인적 견해로는 전자가 현실에 적합하지 않나 싶습니다. 티켓구입을 위해 소비자는 앞으로도 존재할 것이고 규제가 완벽할 수가 없다고 보면, 차라리 미국의 경우처럼 라이센스를 발급하여 적정한 가격 수준에서 리셀링을 유도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은 것이지요.

여기서 암표거래의 합법화와 다단계 판매 시장의 합법화를 통해 본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가격이 수요에 따라 자유롭게 변할때 소비자와 생산자 모두가 이익을 얻는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암표시장입니다. 그것은 암표상들이 시장에서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는 역활을 하기 때문입니다.쉽게 말해 암표상들이 아무리 높은 가격을 받으려 해도 그만큼 웃돈을 내려는 사람들이 없다면 암표의 가격은 그리 높아지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이는 수요곡선과 공급곡선이 만나 이루어지는 시장의 '가격균형 원리'에 지극히 충실한 시장이 아니라 할 수 없는 것입니다. 또한 암표시장이 전면 합법화가 될 경우 암표상들은 완전 경쟁시장에서 서로 가격경쟁을 벌여야 합니다. 이는 결과적으로 암표의 가격이 떨어지는 결과를 불러오게 되는 것이고 암표시장의 합법화를 통해 시장경쟁이 이루어져 암표를 근절하는 방법이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수요가 지속된다면 공급이 발전하는것은 '봄이 오고 꽃이 피는 자연의 순리'와도 같습니다. 암표의 공급은 수요자의 자연스러운 선택에 기댐으로서 시장에서의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지요. 그러나 다단계 판매시장의 현실은 그렇지가 못합니다. 암표시장에 비견할때 가장 큰 원인으로는 소비와 투자의 정의로 나뉘기 때문입니다.

다단계 판매시장의 현실이 소비시장이라고 주장한다면 이는, '나는 다단계 판매시장을 몰라.'라고 이야기 하는것에 불과합니다. 다단계 판매시장이 소비의 정의로 이루어진다면, 매출에 따른 리베이트가 존재해서는 안되고 누적되는 포인트가 금전가치로 환산되어서도 아니됩니다. 매출은 물건을 구매하는 것에서만 끝이나야 합니다. 말 그대로 '후원수당'이 존재해서는 안된다는 것이지요. 작금의 다단계 판매시장은 직급을 통한 '후원수당'에 효용가치를 부여하고 미래에 발생될 불확실한 기대수익을 노리는 '투자'의 정의에 더 가깝다는 것도 하나의 이유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투자는 소비와 다르게 결코 수요의 지속성을 이어갈수 없는 것이 시장의 원리입니다. 투자에는 항상 불확실성이 존재하며, 그 불확실성이 바로 리스크로 작용되기 때문입니다. 다단계 판매시장은 바로 그러한 투자의 속성으로 인해, 암표처럼 합리적인 수요자의 선택과 지속성을 구축할수 없는 것이며, 그로인해 소위 '과잉수요'를 점해버림으로 , 시장원리를 위배하는 문제점을 껴안고  출발한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과잉수요'는 '가격의 과잉수요'와  '선택의 과잉수요' 둘 다 해당하는 말입니다. 물론 이 글을 읽는 다단계 판매원들은 자신들의 선택이 과잉수요가 아니라고 확신하겠지만, 확신은 믿음일뿐, 진리일수는 없습니다. 다단계를 그만두고 나서도 과잉수요가 아니였다,라고 떳떳하게 주장할수 있는 분이 과연 얼마나 될까요?  '과잉수요'가 아니였다면  반품에 환불을 받으려고  그렇게 노력들을 할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꽃이 피지 않는 봄은 봄이 아니듯이 ,수요의 지속성이 없는 공급은 절대로 발전을 할수가 없는 법입니다. 다단계 판매시장에 있어 수요의 지속성이 과연 무엇을 뜻하는지 한번쯤 생각들 해보시기 바랍니다.  다단계 판매원 여러분. 만약에 여기서 '수요의 지속성이 사재기(판권/투자성향의 일괄매출)이다.' 라고 생각들 하신다면,그건 당신들에게 본전으로 작용될까요, 아니면 반전으로 작용될까요?

그런 어리석음을 유지한다면 아마도 머지않아 무시무시한  반전으로 작용 될 것입니다.
[젖은낙엽]
2007-01-11 00: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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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선택과 책임은 결국 자신의 몫이다.

젖은낙엽
2007/01/11

   사재기의 기로에 서서

젖은낙엽
2007/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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