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단계판매리포트

 


투자가 되고 투기가 되고 도박이 되고...

[Photo] 다단계는 다단계 판매일 뿐인데,이런 칼럼까지 써야하는 다단계 판매시장의 현실이 참...
다단계 판매원이던 시절부터 안티운동을 하는 지금까지 다단계를 투자라고 하는 사람도 있고, 투기라고 하는 사람도 있었으며, 도박이라고까지 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투기나 도박이라는 말은 안티들에게서 주로 나온다 쳐도 투자라는 말은 이 시장의 수많은 판매원들에게서 공공연하게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결국 다단계는 다단계 판매일 뿐이지요. 그 이상의 어떠한 의미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다만 판매원들이 다단계 판매를 어떻게 대하는가 , 즉 경제주체의 성향에 따라서는 투자가 될 수도 있고, 투기가 될 수도 있으며, 도박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다단계 판매원들은 시장의 경제주체로서 다단계 판매를 어떻게 대하고 있는가? 이것은 구태여 말하지 않아도 시장의 현실이 반증을 하고 있다 하겠지요.

대다수 이 시장의 주체들은 자신이 다단계 회사의 투자자인지, 판매원인지 조차도 분별하지 못하는 한심한 작태를 반복합니다. 저는 그런 다단계 판매원들을 볼 때마다 걱정되는게 있습니다. 투자라는 발언이 그냥 한번 내뱉는 말이 아니라 일종의 신념 같은 것이면 어쩌나 하는 점입니다. 만일 말하는 바 그대로 실제 믿고 있다면 큰 문제라 할수 있을 것입니다. 긴급 치료를 요하는 중대한 개념상 오류에 빠져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무슨 오류인가?  그걸 한번 논의해 보자는 것이지요.

어차피 투자나 투기,도박의 공통점은, 미래에 벌어질 불확실한 사건에 돈을 걸고 그에 따른 배당을 받는 '확률게임'일 뿐입니다. 투자란 문자 그대로 "돈(資)을 던지는(投) 행위" 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왜 돈을 던지는 것일까?  '사람들은 돈을 벌기 위하여 돈을 던진다.'가 가장 상식적인 대답일 것입니다. 사실 투자뿐 아니라 투기나 도박 역시도 개인적 가치가 있는 실체에 돈을 던진다는 것에서는 같은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다만 의사결정이 신중한가,지나치게 빠른가의 차이를 비롯해,가치의 흐름을 얼마나 파악하고 측정하였는지, 정보의 분별력과 수집능력의 여부등, 합리적 의사결정이 어떻게 이루어졌는가에 따라서 다단계는 투자가 될수도 있고 투기나 도박처럼 될수도 있다 하겠지요.

다단계 회사를 방문하면, '지금 시작하지 않으면 늦는다, 먼저 시작해야 기득권이 되어 돈을 벌 수 있다' 라는 이야기를 자주 합니다. 이미 사업장에서 이루어지는 교욱 자체부터가 다단계를 투자로 정의하고 있음을 이러한 발언 하나로도 어렵지 않게 유추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경제학에서는 투자를 "미래의 이득을 얻기 위한 현재의 경제적 희생"이라고 정의합니다. 이 문장에는 다단계를 투자의 개념으로 다가서는 판매원들이 반드시 고려해야 할 중요한 개념이 내포되어 있음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첫번째는 '시간의 흐름'입니다.

투자의 정의에서 돈을 던지는 행위는 현재 시점에서 이루어지지만, 그로 인해 발생하는 이득은 미래에 발생합니다. 즉, 투자시점과 이득의 발생시점 사이에는 시간의 흐름이라는 것이 개입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두번째는 '투자의 불확실성'입니다.

시간의 흐름이 투자의 가치를 상승 시킬지 하락 시킬지는 그 누구도 알 수 없습니다. 미래의 이득은 그 크기가 얼마나 될지 아무도 모른다는 뜻입니다. 즉, 현재 던지는 돈은 확실한 금액인 반면, 미래에 발생하는 이득은 그 크기가 불확실하다는 것이지요. 한마디로 말해서 다단계 판매원이 기득권이 되어 돈을 벌 수 있는지 없는지는 그 누구도 보장하지 않는것이 투자의 정의라는 것입니다. 자신은 얼마를 투자했다고 이야기 하는 판매원들은 피해를 입고나서 원금에 대한 보장을 요구합니다. 그러면서도 투자에 따른 수익이 있어야 한다고 말을 하지요. 그러니 제가 볼때는 더더욱 황당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 원금 보장되고, 수익이 100% 확실한 투자가 어디 있겠는가, 이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다수의 다단계 판매원들은 다단계를 그만두고 나서 그동안 주구장창 외쳐 온 투자자로서의 면모를 바로 피해자로 탈바꿈 합니다. 다단계를 처음 시작할때와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말입니다.

'친구가 돈을 벌 수 있다고 해서 시작했는데 돈을 벌기는 커녕 빚만 졌어요, 도와주세요' 라는 식의 글은 공정위나 양대 조합 그 어느곳에서도, 수용하기 어려운 요청이라는 것이지요. 아니,솔직히 말해서 안티 피라미드 운동본부나 YMCA등의 시민단체들조차도 수용할 수 없는 것이고 말입니다.

그렇다면 대다수 안티들이 이야기 하는 '다단계는 투기나 도박에 불과하다.'라는 이야기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도박도 미래의 이득을 얻기 위한 현재의 경제적 희생이라는 점에서는 투자와 같으나 우리는 도박행위를 투자라고 부르지는 않습니다. 도박은 투자와는 달리 합리적 의사결정의 기준이 없이 단지 결과를 운(luck)에 맡기는 행위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단순히 내가 얼마를 걸면 나중에 얼마를 받을수 있겠지.'라는 일념으로 다단계에 임한다면 그건 투자는 커녕 도박에 불과합니다.

투기는 어떠한가?

사실 투자와 투기를 구별하기는 매우 힘듭니다. 모든 투자에는 어느 정도의 투기적인 속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흔히 투기는 자신이 감수하는 위험 이상의 수익을 기대하는 경제행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투기는 투자보다 더 위험성 있는 투자라고 하는 것이 이해하기 쉬운 표현이겠지요.가령 자신이 감내할수 없는 수준의 자본력을 끌어들여 (사채,담보대출) 다단계에 뛰어 들었다면 그것은 투기의 정의에 해당한다 할 것입니다. 투기는 자신이 수집한 정보를 지나치게 과신하여 합리적인 수준 이상의 수익을 기대하고 투자하는 것이기 때문에, 투자자가 정상적이며 합리적인 생각과 투자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가지고 투자하였는가, 아니면 막연하게 커다란 이득을 바라보고 투자하였는가로 구분하는 것이 좀 더 이해하시기에 쉬울듯도 합니다. 하기사 개인적인 관점에서 볼때 내 돈 날리면 투기요, 도박이고,내가 돈 벌면 투자가 되기도 하겠군요. 다단계 판매원들의 개인적인 관점에서 봤을떄는 말입니다.

전체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판매원들의 투기적 성향과 업체들의 투기적 유인행위 떄문에 다단계 판매시장의 혼란이 반복 된다고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투자니, 투기니, 도박이니 보다는 다단계는 그냥 다단계 판매일 뿐입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이 시장의 주체들이 전혀 그러한 인식조차못하고 있기 때문에 최대한 합리적인 투자의 개념이 무엇인지라도 알고 다가 서시라는 뜻에서 이러한 칼럼을 쓰게 되는군요.

투자한 것을 실현할수 있을지 없을지도 모른체 기대만으로 자금을 투여했다면 우연성이 지배하는 도박이자 투기에 가깝습니다. 죽기 아니면 살기로 하는 건 다 도박이자, 투기일 뿐입니다. 근사하게 차려놓고 폼이나 잡는게 투자가 아니라 여차하면 물러서는게 진정한 투자인 것입니다. 투자를 투기나 도박처럼 접근하여 파산하느냐의 결정은 투자자 자신의 몫일 뿐입니다. 시장은 항상 냉혹하지 않던가요. 투자와 투기,도박의 차이를 바로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큰 낭패보고 남탓이나 하는 안타까운 처지를 안 당할것이 아니겠습니까.
[젖은낙엽]
2007-01-11 00:5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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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은낙엽
2007/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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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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