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단계판매리포트

 


"다단계 메뉴얼의 언어전술"

[Photo] 의식의 모든 표면을 어떤 하나의 큰 명령에 물들지 않도록 깨끗하게 해두어야 한다.거창한 말과 거창한 몸짓에 대해서 조심해야 한다. 본능이 너무빨리 자각하는 것은 그야말로 위험하다.-니체의 우리 내부에 숨어있는 현명한 자아中 -
이 글을 읽는 모든 이들이 한번쯤 겪어본 메뉴얼상의 언어가 어떻게 대중을 설득하는가, 그들의 언어전술을 밝혀내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일이다. 언어의 효과가, 그 내용의 진실성과는 유리되어 어떻게 전달되는가 또한 밝혀내야 한다.

다단계는 메뉴얼상에서 기본적으로 어떤 단어, 어휘를 사용하여 어떻게 이야기를 구성해낼 것인가, 말의 화법은 어떠해야 하는가 하는 문제를 다루는 것이다.

다단계의 치밀한 메뉴얼은 단순한 음성언어나 문자언어의 개별적 범주를 넘어서서 의사소통 체계 전반에 걸쳐있는 것으로 이해해야 하며 심지어는 몸짓, 표정까지도 이 범주안에 포함된다.그들의 언어는 그것을 뒷받침할 이론서적과 각종 자료들의 선전,선동의 측면이 강한데, 이는 언어전술의 기본인 이론체계의 뒷받침을 따르고 있는 것이다.

그들은 효과적인 설득방법을 마련하기 위해 이미 당신의 신상 ( 혈액형, 이름, 나이, 직업, 월 급여 수준, 장래의 꿈, 성격, 친분도, 가족관계, 대략적인 집주소, 연락처, 취미, 특기)을 당신의 친구로 부터 '고객 리스트'로서  접수한 후, 생활패턴의 예민한 변화와 심리적 요인등을 종합적으로 고려, 당신과의 공감대 형성 및 의사소통 구조에 대한 분석을 하고 있다.

다단계 메뉴얼의 언어는 말하는 '주어'와 원하는 '목적어'가 잘 밝혀져 있지 않다. 그러면서도 뜻은 대충 전달을 시킨다. 그들은 당신의 질문에 상당히 민감하나 그 언어는 논리적 판단이 불분명하고 분석적이지 못하다. 논리적이고 분석적으로 어떤점이 좋다고 분명히 밝히지 않고 포괄적으로 애매한 구조를 띠기도 한다.

"다단계 메뉴얼의 언어전술은 몇가지 정해진 규칙이 있다."

1. 부화뇌동을 이용한다.
모든 사람이 그렇게 하고 있으니 그대로 따라야 한다는 식의 심리적 압박을 이용한 편승선동이 깔려있다.

2. 왜곡된 쟁점을 만들어 공세적으로 공격한다.
   (안정이냐,혼란이냐 / 성공이냐, 실패냐식의 이분법 논리가 특징이다.)

3.중도적 평가를 배제하고 극단적 평가를 사용한다. 이는 동요하는 마음을 묶어내는 확실한 언어전술이다. (사회에서의 다른 직업도 만족과 수입이 있지만 -이런식의 표현은 사용하지 않는다.)

4. 견제하는 상대에 대한 극단적 매도를 조성한다.
(안티가 있지만 안티는 어디에나 있다. 삼성도 있고 연예인도 있다. 그들은 열심히 하지 않은 실패자이며, 패배자일 뿐이다. 한심하지 않은가,라는 말을 지속적으로 한다.)

이러한 메뉴얼상의 선전전술은 그때그때의 상황에 따라 달라지고 그 방법의 차이는 있지만 사용의 기본 효과는 같다. 은폐, 왜곡, 과장, 다수자의 논리강요, 끝없는 반복과 상징화, 미화, 동화 등을 통하여 당신의 의식을 휘어잡고자 하는 것이다.

여기서 그들의 유형을 몇가지 특징에 따라 구분해보겠다.

- 쇄신형
새로운 유통의 바람, 새롭게 가치관을 바꾸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자신들이 그것을 도와줄테니 함께 하자고 한다.

-견제형
암웨이나 뉴스킨같은 외국계 기업으로 인해 국내 자본의 유출을 막아야 한다며 우리가 다단계에 동참하여 그들을 견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비판형
타 다단계 회사 및 안티를 비판한다.(다른곳은 모두 포화상태라 비젼이 없다/ 안티는 모두 한심한 실패자.패배자이다.)

-서민형
난 얼마전까지 배추장사였고, 저 사람은 노가다 날품팔이였다.(우리도 성공했다. 누구나 할수있다. 너도 할수있다.)

-안정.희망형
희망, 안정속의 번영, 안정적인 인생의 개혁, 미래. (놀고 먹어도 125년동안 수입이 들어오고 3대까지 승계가 된다.)

-이미지 부각형
공무원.교수 변호사.대기업 간부 (내가 대기업 간부자리를 박차고 나와서 하고있다. 변호사가 좋다고 광고도 하지않느냐, 대학 교수들이 논문도 쓰고 네트워크 마케팅 강연도 한다.)

이러한 메뉴얼상의 정해진 언어전술 구조를 분석해보면 몇가지 특성을 밝혀낼수 있다. 가장 중요하게 주목해야 할것은 '일방적인 의사소통'을 전제로 한다는 것이다. '일방적인 의사소통' 이란, 상대의 의견을 받아 들이는 것이 아니라 상대에게 받아 들이도록 강요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강요로 인해 상대가 식상해 있고 지쳐 있어도 반복적 공세를 통해 결국에는 받아들일 수 밖에 없게끔 강제력을 발휘하기도 한다. 처음에는 상대가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해도 계속 반복하면 결국은 대중심리에 부화뇌동하여 받아 들이게 된다. 이것이 바로 다단계 메뉴얼상의 언어전술의 가장 큰 특징이다. 또한 이 메뉴얼은 감성적인 자극을 목표로 하는 선동성을 지니고 있다.

그들의 언어전술은 기본적으로 감성적인 자극을 목표로 한다고도 할수 있다. 이러한 경우 그 정보의 사실 여부와는 거리가 멀다. 그들이 내세우는 정보는 사실일수도, 아닐수도 있다. 그러나 그 진위 여부는 별로 중요하지 않고 그것을 주장하는 순간 그것은 이미 객관적 사실, 객관적 행위가 되는 것이며 이에 따른 효과를 발생시킨다. 어설픈 대중조작은 그들의 언어가 바로 감성적 자극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그들의 존재와 실천은 그에 합당한 말이 있는것이 아니라 그 말이 이미 대중적으로 공인되고 그 실체도 있는양 되어버리는 것이다. 또한 다단계 메뉴얼은 반복과 단순화를 통해 의도하는 메시지를 당신에게 각인시켜야 하기 때문에 복잡한 구조의 의미는 절대 배제한다. 당신의 객관적 판단이 아닌 대중심리의 상호작용에 중점을 두는 것이다.

많은 사람이 동조의식을 이끌기 위해서는 보다 단순하게 이야기 하고 또 반복해야만이 가능하다. 이러한 단순화와 반복화의 효과는 결국 정보의 객관적인 전달과는 거리가 멀다. 단순히 몇몇 선전거리가 될만한 사실을 내세우며 반복하고.단순화함으로써 당신을 현혹 시키게 된다.

"함께하자! 함께하자! 함께 성공하자!" 고 반복하기만 하면 된다! 그러면 당신은 단순히 반복의 횟수에 의해서 그것을 사실처럼 믿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규칙의 다단계 메뉴얼은 결코 논리적이지가 못하다. 무리해서 비논리적인 말이 되는 한이 있어도 분명하고 명확한 인상과 반복적 효과, 이미지의 전달에만 주력한다. 사물의 존재는 이것, 아니면 저것, 하는식의  이분법적으로 구분되는 것이 아니라 상당히 복합적인 구성을 요구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다단계의 메뉴얼은 분명하고 명확하게 당신에게 각인되도록 해야 하므로 이분법적 단순 사고를 요구한다.

"다단계 메뉴얼의 언어전술은 그 의미가 현실태가 아니라 일종의 희망사항이고 지향점이라는 것을 잊지마라! "

언제나 현실의 존재가 아닌 '선언문'에 불과할 뿐이므로...

[젖은낙엽]
2007-01-11 01:35:39
   
result_2006_11_5_1_44_44_421_2_rasaperatoo.jpg (23.7 KB)   Download : 62



이상하네??
2007-02-16
13:08:44

전 뭐가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일방적이란 표현에 있어서는 다르게 느껴지네요.한마디로 반복적인 일방적 의사소통 즉, 세뇌를 떠올리게 하는데... 다 큰 나이에 조직생활도 누구나 하고있거나 했던 분들이 그 몇시간의 일방적 의사소통에 세뇌가 되나요? 그럼 나도 한번 들어볼까? 세뇌가 되는지...쩝...그럼 인간이 참 불쌍한 동물이 되겠네요... 몇십년의 자기신조와 개념이 단 몇시간의 언어전술에 세뇌가 된다는게...음,,, 아님 그들이 정말 뛰어난 언어의 마술사들일까? 그렇다면 나보다 아니 우리보다는 더 낫다라는 얘기인가요? 뭐가 뭔지 통 모르겠네요...



젖은낙엽
2007-02-19
19:16:58

 
세뇌를 떠올리거나 떠올리지 않거나, 혹은 그들이 정말 뛰어난 언어의 마술사이거나 아니거나, 더불어 나보다 아니 우리보다 더 낫거나 아니거나 그런건 아무래도 상관 없습니다. 별로 중요한 것도 아니고 말입니다.

중요한 것은 경제인 스스로가 의사결정에 있어 정보를 수집하고 수용하는 것이 최적이라는 결정을 내리는가 내리지 못하는가 입니다.


   "다단계 메뉴얼의 언어전술 2. "

젖은낙엽
2007/01/11

   Somewhere over the Rainbow

젖은낙엽
2007/01/11
Copyright 1999-2017 Zeroboard / skin by zero / modified by B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