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단계판매리포트

 


"다단계 메뉴얼의 언어전술 2. "

[Photo] '비트겐슈타인' 그는 오로지 언어라는 수수께끼만을 즐겼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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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도 가지가지 -레너드W.클레멘츠

“이미지 개선 찬스

언어의 힘이란 실로 무서운 것이어서 아무리 가증스러운 것도 멋진 이름을 붙이면 군중들은 곧장 받아들인다. 그리하여 그들은 '다단계 판매'를 '네트워크 마케팅'으로, '다단계 판매원'을 '프로슈머 사업자'로 칭하는 '언어전술'을 꾀하였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언어를 지니고 있다. 또한 언어는 그것을 사용하는 자에 의해 의미를 갖는다.변명과 해명들, 교묘한 위안과 언어의 은신처들.

필자는, '다단계 메뉴얼'에 대한 개입의 통로를 언어문제에서 찾아내고자 하는 바이며, 그들이 반세기의 역사를 지니고 발전 시켜온, '사람을 설득하기 위한 효과적인 행동 메뉴얼'상의 언어들에 대해 '언어전술'이라 통칭하는 것이다.

다단계 메뉴얼이 지니고 있는 '언어전술'을 논의의 중심에 놓게 된 이유는, 그들의 언어전술이 다단계 판매시장에서 적지 않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그들이 지니는 메뉴얼상의 언어들에 대한 공백과 난점들을 적극적으로 공개하여 담론의 장으로 이끌어 내고자 하는 바이다.

메뉴얼상의 언어들을 공개하려는 필자의 시도는 '청산주의'로 빠지자는 것이 결코 아니다. 다만, 보다 철저히 '다단계 메뉴얼'상의 노선들에 대해 이해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이러한 시각에서 그들의 '언어전술'이 그 나름대로 이 시장의 정세적 효과를 만들어 내고 있다는 것을 먼저 인정해야만 한다. 그러나 그들의 언어가 결코 유용하지 않다는 것 또한 곧 확인하게 될 것이다.

이제 그들의 '언어전술'을 어떻게 볼 것인가에 대한 문제는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다. 즉, 그들의 언어전술을 비판하려는 목적은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것을 완전히 엉뚱한 것으로 치부하고 지나가도 된다는 것은 아니다. '다단계 메뉴얼의 언어전술'은 , 그 나름대로의 의미를 가지는 부분도 없지 않으며, 그것은 결국 '언어전술'의 비판이 다단계 메뉴얼상의 특징을 이해하면서 전개할 일이지 그것을 도외시 할 일은 아니라는 것이다.

우선 그들의 '언어전술'은 가장 큰 특징으로 '언어의 우위'가 강조하고 있다는 것을 지적할 필요가 있다. 메뉴얼상의 언어가 결국은 '불법과 합법', '피라미드와 네트워크 마케팅'의 정의에 대해 '언어의 우위'를 기점으로 삼고 구분을 짓는다는 것이다. 이는, 메뉴얼상의 언어로 구분지어 진 '의미형성'이 외부현실과 철저하게 절연된 상태에서 이루어진다 할 수 있다.

다단계 메뉴얼상에서 형성되는 언어의 의미는 실상, 그 언어가 가리키는 언어외적인 존재와는 아무 관계가 없다. 결국 메뉴얼상에 존재하는 언어의 의미가 외부 현실과 절연되어 메뉴얼상의 폐쇄회로를 따라 작동하는 것 때문에 시장이 현실의 반영이 없는 언어중심적 경향을 지닐 수밖에 없음은 지극히 당연한 수순이라 보는 것이다.

'합법과 불법', '피라미드와 네트워크 마케팅' 을 비롯한 이 시장의 무수한 언어들은, 어떠한 '정합관계'가 상정된 개념들이기 때문에, 언어외적인 현실들과 절연된체 구분지어져서도 아니되며, 언어들의 무수한 '정합관계'를 단순한 간극의 차이로만 규정한체 이해하려는 수용자세도 위험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언어전술'은, 언어의 '정합관계'를 배제한체 '언어의 우위'를 상정하여 어느 한 언어가 다른 언어에 눌려있는 존재로 나타나게 된다.

이런 경향은 결국 시장의 종사자들이 메뉴얼상의 언어에 전적으로 의존한 나머지 언어외적인 시장의 역사적 과정과 현실들을 단순한 텍스트 과정으로만 치부해 버리는 문제들을 발생시킨다. 이처럼 다단계의 메뉴얼이 양산하는 시장의 텍스트들을 추종한체, 마치 텍스트 바깥에는 아무것도 없다,라는 논리. 즉, 시장의 역사와 현실들이 텍스트상에서 구성되고 종결되는 듯한 극단의 '언어중심주의' 자세를 견지하는 것이다.

결국 '다단계의 메뉴얼'이 쏟아내는 무차별한 텍스트들의 조합을 담론의 중심으로 삼고 메뉴얼상의 담론 바깥의 것은 그 어떤 중요한 의미도 갖지 않게된다. 이처럼 그들의 '언어전술'은 중대한 담론이 외부에있는 것이 아니라, 내부에 있다고 함으로써 담론과 담론외적인 것 사이에 아무런 관련이 없는 듯이 말하며, 관심을 메뉴얼상의 텍스트에만 고정하여 마치 이 시장이 다단계의 메뉴얼이 쏟아내는 텍스트밖에 없는 것처럼 판단하게 만든다.

그들의 '언어전술'에 종속된 추종자들에게 '외부의 실재'는 중요하지 않게 되는 것이다. 그저,"다단계의 메뉴얼이 지시하는 메뉴얼 안에서 메뉴얼에 의해서 구성된다"라는, 논리를 뒤따르게 된다. 그리하여 그들은 메뉴얼 외적인 존재가 자신들이 추종하던 메뉴얼의 문제점을 규정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조그마한 관심조차 기울이지 않는 것이다. 한마디로, '메뉴얼의 타당성을 살피기 위해서 메뉴얼상의 텍스트 외적인 것은 고려할 필요가 없다.'고 언명한다.

메뉴얼상의 언어가 지니는 가장 큰 문제는 또한 다음과 같다.

이 시장에서 규정하는 용어는, '방문판매등에 관한 법률'에 의거하여, '다단계 판매'와 '다단계 판매원' 뿐이다. "네트워크 마케팅, 네트워크 비지니스, 직접판매, IBO,프로슈머,"등의 무수한 언어는, 다단계의 메뉴얼이 무차별하게 쏟아내는 그저 그런 텍스트일 뿐이며, 유치찬란한 '다단계 메뉴얼의 언어전술'일 뿐이다. 그러나 '방문판매등에 관한 법률'에서 규정 한 용어는, 규정의 기능만 지니고 있을뿐, '현실 지시적 기능'이 결여되어 있기에, 메뉴얼상의 언어가 '현실 구성적 기능'을 대신 지니는 문제점이 도출되어 버린다. 그래서 그들의 '언어전술'이 이 시장에서 적지않은 영향력을 행사한다고 보는 것이다.

메뉴얼상의 언어들은 전통적으로 언어와 현실의 관계를 설명해오던 '언어의 재현개념' 자체를 폐기처분한다.  그저 이익을 대변할 집단이 근원을 상정하고 그것의 본질에 충실한 텍스트만을 인정할 따름이다. 이처럼 언어구조의 필연성을 배제한체 메뉴얼상의 언어들만을 믿고 사는 추종자들은 생존할 가능성이 희박할 뿐 아니라, 적어도 '착각' 내지는 '심한 단순화'로 규정해야 할 존재들이다.현실에서 일어나는 실체를 무시, 마치 메뉴얼상의 언어가 이 시장의 전부인 양 여기고 있으니 이는 지극히 '심한 단순화'가 아니고 또 무엇이겠는가,

결국 필자가 가한 비판의 핵심은 메뉴얼상의 언어 자체가 시장의 현실을 규정하려는 것으로 간주하는 추종자들의 '언어 중심주의적' 경향에 있는 것이다. 이는 담론의 수준과 논리적 설득력 유무를 떠나서 이데올로기적인 소위 '빨갱이'식의 효과를 생산해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그들의 '언어전술'은, 메뉴얼상의 폐쇄회로를 따라 '단어,표현,명제'등, 그것들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취하는 입장에 맞추어 의미를 바꾸게 된다. 이러한 문제들은 시장의 주체인 다단계 판매원들이 자신들의 구성체에서 양산하는 메뉴얼상의 언어에 대한 의미를 명백한 사실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생기는 결과이다.

이처럼 다단계 판매원들은 자신이 추종하던 메뉴얼상의 언어들이 영혼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을 애써 외면한다. 메뉴얼상의 언어들이 훌륭한 말처럼 보이기 위해 훈련된 말이라는 것 역시도 말이다. 그렇게 다단계 메뉴얼의 언어에 종속된 그들의 꿈은 또 다른 존재들을 끌어들일 수 있으며, 그 존재들은 또 다른 어떤 존재들을 끌어들일 수 있을 것이다.

꿈속의 꿈속의 꿈속의 꿈... 이것이 지금 그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방법이다.

다단계의 메뉴얼에는 사람이 없고 지식이 없다.

그들의 메뉴얼은 작은 녹음기가 또 하나의 녹음기에다 말하고 있을 뿐이다. 오직 그뿐이다.


[젖은낙엽]
2007-01-11 01:3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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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견이 합법이면 개새끼가 죽을일은 없다는것이냐?

젖은낙엽
2007/01/11

   "다단계 메뉴얼의 언어전술" [2]

젖은낙엽
2007/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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