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단계판매리포트

 


맥스웰의 도깨비 [Maxwell's demon]

[Photo] 엔트로피가 증가된 정보시장에서 선별적 방향으로 정보를 흐를 수 있게 하는 '맥스웰의 도깨비'가 늘어나야 한다.
1865년 'R.E. 클라우지우스'에 의해 창안된 '엔트로피'는 단적으로 어느 계의 무질서한 정도를 나타내는데, 변화를 뜻하는 그리스어 'τροπη'에서 이 물리량을 엔트로피라 이름하였다.

필자가 우연히 접하게 된 엔트로피, 즉 무질서한 에너지의 확대, 기하급수적 증가는 정보 경제학의 대입에 있어 매우 흥미있는 주제가 아니라 할 수 없었다. 그것은 지난번 칼럼 '파놉티콘'에서 다루었다시피 이 사회는 정보의 독점을 누리고 있는 여러 집단이 있으며 그들의 이익이 모두 이 '정보의 독점'에서 오기 때문이다.

1980~1990년대 다단계 판매시장에서는 가치있는 정보들이 일반 대중에게 도달 할 수 없었는데 2000년대 인터넷을 통한 일대의 지식혁명, 즉 안티운동이 과거 다단계 판매시장에서는 상상할 수 없었던 양질의 정보들을 일반 대중들에게 쏟아내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정보의 대중적 확대는 어두운 그림자를 남기기 마련이다. 그것이 바로 필자가 다루고자 하는 무질서한 에너지의 확대, 기하급수적 증가를 나타내는 '엔트로피'라 할 수 있다.

미래학자 '존 나이스비트' 박사는 2006년 6월 16일 '이코노믹 리뷰'에 다음과 같은 어록을 남겼다.

"정보사회에서 개인의 통찰력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너무 많은 정보가 때로는 판단을 저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류 역사상 최초로 정보라는 주요 자원을 동력으로 하는 경제가 펼쳐지고 있다. 정보는 스스로 생성될 뿐만 아니라 , 새롭게 바뀌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현대사회는 정보부족이 아니라 정보의 과잉이 문제이다."

이처럼 무분별한 정보의 증가, 즉 '정보 엔트로피'는 정보이론의 아버지라 불리우는 미국의 공학자 '클로드 앨우드 섀넌'이 발견한 개념으로서 신호나 사건에 있는 정보의 양을 '엔트로피'의 개념을 빌려 설명한 것이다. 정보 엔트로피(정보량)가 높을수록 경제인의 불확실성은 증가된다. 반대로 정보량이 불확실성의 정도라 볼때 불확실성이 적은 시장일수록 정보 엔트로피는 감소할 수 있다,라는 공식이 적용된다. 이는 결국 정보량이 많은 시장일수록 불확실성 (리스크)이 큰 시장임을 대변한다는 논리이다.

엔트로피라는 것은 본래 특정상황, 물체의 혼란스러움, 무질서한 정도를 뜻하는 '열역학' 분야의 개념이기에 이를 정보 경제학에 대입해 보자면, 결국 정보시장의 엔트로피는 '정보량'의 개념이고, 시장의 정보가 무분별하게 엉크러진 상황, 그리고 어디에서 어떠한 정보를 구해야만 하는지도 모르는 상황을 경제인의 엔트로피가 최대치에 달한다로 인식 하면 될 것이다. 또한 입수 가능한 정보의 양이 많아질수록 경제인의 선택이 더욱 혼란스러워지는 정보 과부하 현상이 엔트로피를 증가 시키는데 기인한다는 것이었다.

시장을 이해하는데 있어 누군가의 정보가 경제인이 지니고 있던 무지의 정도를 얼마나 줄여주었는가, 그리고 그 정보가 시장을 이해하는데 얼마나 단초를 제공했는가의 여부로서 경제인의 엔트로피는 감소하는 것이고, 경제인의 시장실패를 이끌어내는 허위정보라면 엔트로피를 증가시킨 것이다.

거시적으로는 국가의 경제, 미시적으로는 다단계 판매시장을 건전하게 움직이는 대부분의 힘이 정보의 공개로부터 나온다. 그러나 문제는 정보의 내용이 그 사항에 대한 판단과 근거로서 작용한다는데 있다. 가령, 정보의 바다라고 불리우는 네이버 검색창에 네트워크 마케팅을 치면 아직까지 '빌 게이츠'의 어록을 비롯한 근거없는 허위정보들이 다단계 판매시장에 관련된 텍스트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더욱 문제가 되는것은 정보 매커니즘의 맹목적 신뢰가 복사,스크랩등을 통한 확대, 재생산 구조를 이룬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시장을 관리,감독 해야 할 '공정거래 위원회'조차 엔트로피를 감소 시키기는 커녕 엔트로피의 증가에 한 손을 거들고 있으니 이 어찌 통탄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다단계 판매원, 또는 다단계 판매원이 되고자 하는 시장의 경제인들은 나름대로 합리적인 주체로서 어떠한 판단이나 행동을 하기 위해 그 토대가 될 '양질의 데이터'를 원한다. 이는 합리적인 경제인으로서 진실이라 단언하기에는 불확실한 점을 사전에 알고자 하는 지적 본능인 것이다.

이처럼 시장의 정보라는 것이 판단과 행동의 근거가 되는 그 무엇임에도 불구하고 사회의 지식인들,특히 모 대학의 교수 (구태여 누구라고 말하지는 않겠으나 알만한 사람은 다 알고 있다.) 는 시장의 이익이 결부되는 주체들을 대변하여 쓰레기와도 같은 텍스트만을 지속적으로 양산하고 있다. 시장의 엔트로피를 증가시키는 이런 위대한 인물들 덕택에 스팸과도 같은 쓰레기 정보들이 다단계 판매시장의 물을 흐린다. 다단계 판매시장의 정보는 차고 넘치지만 지식과 지혜가 열매를 맺지 못하는 썪은 토양의 오염물들만을 배출한다는 것이다.

다단계 판매시장의 정보는 이제 통제를 벗어나 끝없이 분산되어 복잡한 미적정보를 이루었고, 정보를 수용하는 경제인 스스로가 '의미정보'를 분별하지 못하는 사태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아직 시장을 단언하기에는 이르다. 엔트로피의 증가가 있다면 엔트로피의 감소도 있는 법이다. 이것이 바로 '네거티브 엔트로피'를 줄여서 부르는 '네트로피'라는 개념이다. 네트로피는 엔트로피의 반대되는 의미로서 '어떠한 계가 지닌 질서의 정도'라고 말할 수 있는데,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영국의 물리학자 '제임스 클럭 맥스웰'이 엔트로피를 감소 시키는 가상의 존재로서 탄생시킨 '맥스웰의 도깨비'를 새롭게 인식해 보자.

시장의 효율성을 위해서는 점점 확대,증가되고 있는 정보의 엔트로피를 감소 시키고, 정보의 네트로피를 증가시켜야만 하는데, 여기에는 어떤 요물이 하나 있어 시장을 구성하는 정보의 적절성을 구분하고 교통정리만 해 줌으로써 그 '질서'를 향상시키고, 따라서 정보의 네트로피는 증가될 수 있는 원리이다. 맥스웰의 도깨비가 하는 역할을 좀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다.

한 소년이 있었다. 그 소년은 물과 섞인 술 때문에 울고 있었다. 이때 나타난 것이 채 1cm 도 안되는 난쟁이들이었다. 그들은 육안으로 살피기 어려운 매우 작은 분자를 볼 수 있는 신비한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이 작은 난쟁이들은 불쌍한 소년을 도와주기 위해 술과 물을 분리해 준다고 제안하였다. 그래서 그들은 술병을 구멍이 뚫린 판으로 반을 나누었는데, 그 구멍을 통해 오른쪽은 물, 왼쪽은 술을 채울 작정이었다. 그들은 술병속의 오른쪽에서 술 분자가 오면 창을 닫고 물 분자가 오면 창을 열었으며, 왼쪽에서 술 분자가 오면 창을 열고 물 분자가 오면 창을 닫는 일을 반복하였다. 이렇게 해서 그들은 술과 물을 정확히 분리해냈다. 이같이 신비한 일을 하는 난쟁이들이 다름 아닌 '맥스웰의 도깨비 [Maxwell's demon] ' 이다.

다단계 판매시장의 정보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만큼 정보의 엔트로피 또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여 시장의 불확실성을 높이고 경제인의 시장실패로까지 이어지게 된다. 하지만 이 시장에는 '맥스웰의 도깨비'가 있다. 안티 운동가들 말이다. 안티 운동가들은 끊임없이 엔트로피를 감소시키고 네트로피를 증가시켜 시장의 수요자들에게 선택의 기회를 반영한다. 하지만 대다수의 안티가 반드시 유념해야만 할 것이 있다. 그것은 시장의 엔트로피를 감소시키고 네트로피를 증가 시켜야만 할 안티가 오히려 엔트로피를 증가시키는 경우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다. 만약 시장을 단순히 통념과 통념의 대립을 통해 이데올로기적으로 이끌다가는 네트로피의 증가는 고사하고 엔트로피만 증가 시키는 모습이 될수도 있음을 주지해야만 한다.

안티들이여!  엔트로피가 증가된 다단계 판매시장에서 선별적 방향으로 정보가 흐를수 있도록 하는 '맥스웰의 도깨비'가 되고자 노력하는 것이 어떠한가!




*참고문헌 :맥스웰의 도깨비 - 츠즈키 타쿠지
[젖은낙엽]
2007-01-11 01:5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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